▲ 냉간연신공법을 통해 제조하고 있는 초저온저장탱크. 기존대비 1/2 정도의 얇은 두께로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원가절감에 따른 가격경쟁력을 갖췄다.

[가스신문=한상열 기자] 각종 가스관련 장비 개발은 물론 플랜트설비, 저장탱크 등을 제조하고 있는 ㈜MS이엔지(대표 최병철)는 최근 초저온저장탱크의 자재비를 혁신적으로 절감시킬 수 있는 냉간연신공법을 개발, 한층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고객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끊임없는 연구개발 끝에 신개념 초저온저장탱크를 선보인 MS이엔지는 최근 한국가스안전공사(KGS)로부터 냉간연신공법에 대한 인증을 받았으며, KGS AC111 및 국제기준인 ASME SEC.VIII DIV.1 Appendix 44에 따라 본격적인 냉간연신공법 기술 출시에 나서게 되었다.

선진기술로 알려진 냉간연신(Cold Stretching)공법은 오스테나이트 스테인리스 스틸(Austenitic Stainless Steel)의 재료를 항복점 이상으로 압력을 가한 후 제거하면 소성변형이 발생하고, 다시 압력을 가하면 더 높은 응력의 새로운 항복점 및 허용응력값을 생성시켜 철판의 두께를 약 1/2정도 줄여 제작하는 공법을 말한다.

이 공법을 통해 제조한 초저온저장탱크는 기존 제조방식의 저장탱크에 비해 소성변형에 의한 허용응력값이 높으므로 기존대비 1/2 정도의 얇은 두께로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원가절감에 따른 가격경쟁력을 갖췄다.

STS 304재질을 냉간 연신공법 적용 시 STS304 재질의 허용응력이 일반적인 공법인 경우 138N/㎟인데 반해 냉간연신공법의 허용응력은 270N/㎟에 달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 회사는 200㎥ 규모의 저장탱크(1.8㎫ 기준)를 일반 공법으로 제조할 경우 자재비가 2억700만원인데 비해 냉간연신공법 적용 시 약 1억2천700만원으로 제작 가능하여, 기존공법 대비 약 38% 절감된다고 밝히고 있다.

▲  MS이엔지 김홍성 전무이사

 외조 플레이트의 경우 내조탱크의 원주방향 변형(3~5%)에 따라 조립성을 감안, 외조 동체지름(OD)이 커짐에 의한 자재비 상승이 발생하지만 내조 플레이트에서 약 1/2의 두께 감소에 따라 전체 자재비는 냉간연신공법을 적용할 때 원가절감효과가 훨씬 크다.

냉간연신공법 개발의 구심점 역할을 한 이 회사의 김홍성 전무는 한국비료에서 플랜트 제작․설계로 시작해 대우건설, 삼성물산 등에서 석유화학 및 LNG관련 플랜트 설계관리, 현장소장, 사업관리 PM, 기술영업 업무를 수행하는 등 30년 이상의 플랜트 EPC건설분야에 종사했다. 특히 삼성물산에서 말레이시아 LNG터미널 건설 시 현지 주재 임원 및 PD로 활약했다.

MS이엔지는 이번 냉간연신공법 적용을 통해 초저온저장탱크의 수주가 잇따를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국내는 물론 향후 인도, 중국 등 아시아지역의 국가와도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 9% 니켈강이나 고망간강 사용을 검토 중인 LNG연료용기, 위성기지용 저장탱크시장 진입 시 조선기자재의 원가 개선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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