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김재형 기자] 지난 두 달 간 오름세를 기록했던 국내 LPG가격이 내달에는 어떤 양상을 보일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수입가격은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환율상승과 이달 가격조정시 미반영분이 있어 국내 LPG가격은 상승압박을 받고 있다. 하지만 석달 연속 가격을 인상하는 것에 부담감과 하절기라는 계절적인 특성으로 인해 가격을 올리는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실정이다.

8월 국내 LPG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7월 LPG수입가격은 프로판이 톤당 555달러, 부탄은 570달러로 조정되면서 프로판은 전월 대비 5달러 내린 반면 부탄은 10달러 올랐다. 수입가격은 평균 2.5달러 오른 실정에서 환율상승이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6월 26일부터 가장 최근까지 평균 환율은 달러 당 1121.95원으로 지난 5월 26일부터 6월 25일까지 평균 1088.33원보다 무려 33원 가량 올랐다.

이 같은 원가변동 요인을 고려해 보면 내달 국내 LPG가격은 kg당 20원 가량 가격인상요인이 생겼다. 더욱이 7월 국내 LPG가격은 당초 kg당 60원 가량 인상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이보다 적은 44원 안팎으로 오르면서 손실분이 생겼다.

따라서 수입사는 내달 국내 LPG가격을 소폭이라도 올려야 하는 입장이지만 현재 여건이 녹록지 않다. 하절기에 국내 LPG가격을 석 달 연속 인상 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질 수 있다. 결국 다양한 변수들을 고려해 보면 내달 국내 LPG가격은 동결 내지 소폭 오를 가능성이 높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소 하락하면서 수입가격도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산유국과 수입사 간 페이퍼상으로 거래되는 8월 LPG수입가격은 전월 대비 5~10달러 인하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또한 국제유가가 계속 약세로 돌아설 경우 수입가격의 인하폭도 더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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