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주병국 기자] 경동도시가스 고객센터 일부 검침원들이 지난 18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과 함께 울산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사와 울산시에 근로환경 및 처우개선을 촉구했다.

이날 조합에 가입한 고객센터 종사자들은 “고객센터 검침원들은 본사로부터 도시가스 안전점검과 요금관련 청구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5년간 한번의 임금인상이나 수수료 인상이 없었다”며 “본사인 경동도시가스와 요금을 승인하는 울산시를 종사자의 처우개선을 위해 임금을 올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민주노총측은 “쥐꼬리만큼의 임금을 주면서 교통비나 식비 등을 제외하면 최저임금 수준에도 못 미친다”며 “4대 보험도 없고, 검침에 오류라도 생기면 당사자가 페널티를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들은 울산시와 경동도시가스가 공급비용 산정원가를 공개하고, 검침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임금을 올려줘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에 경동도시가스측은 5년간 수수료가 인상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 아니며, 공급사가 단독으로 수수료와 임금 등을 결정할 권한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수도권 지자체들은 이미 도시가스사와 위탁계약을 맺는 고객센터의 경영 자립도 확립과 종사자의 근로환경 및 처우개선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최저임금보다 높은 생활형임금제도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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