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유재준 기자] “처음에는 건설업 분야에 종사하다가 2002년도 경부터 CNG충전소와 인연을 맺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천연가스 충전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업무들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환경부 주최 및 한국천연가스차량협회, 한국가스공사 주관으로 열린 ‘천연가스차량 보급활성화를 위한 워크숍’에서 환경부 장관상을 받은 선진에너지(주) 김윤문 대표이사는 일찌감치 천연가스 충전소 사업분야에 발을 디뎠다.

경기도 포천, 강화, 인천 등 8개의 천연가스 충전소 관리 및 운영에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는 김포 LCNG충전소에 주로 상주하며 사업전반을 관리하고 있다.

“충전소를 운영하다보니 협회의 설립과 운영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충전소 운영 중 설비에 기계적 문제가 발생하면 A/S에 소요되는 시간이 너무 길고 비용부담도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결국 기계노후화에 따른 교체비용 부담이 많아지고 버스가 충전을 못해 대기 시간이 늘어나는 등 부작용도 커져 협회를 구성해 이를 해소하자는 의견들이 모아지게 되었습니다.”

지난 2009년 설립된 한국천연가스충전협회(회장 강정구) 이사이기도 한 김 대표는 이처럼 충전협회 설립배경에 대해 설명하며 LCNG충전소의 보급확대 필요성을 적극 강조했다.

“김포 LCNG충전소는 약 버스 300대를 충전하고 있는데 한 달 전기료가 수 백만원대에 불과합니다. 일반 CNG충전소에 비해 연간 수 억원대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지요. 이는 국가적으로도 에너지절약에 기여할 수 있는 매우 효율적인 에너지절약형 충전시스템입니다.”

김 대표는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 LCNG충전방식으로 충전인프라를 구축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선 공기업인 한국가스공사가 발벗고 나서야 합니다. 충전소를 통한 천연가스공급은 물론 휴게소에도 천연가스를 공급한다면 더 나은 경제성도 갖추게 될 것입니다”며 특히 가스공사가 민간기업과의 MOU체결 등 협업을 통한 공동사업형태로 시작한다면 민관협업의 좋은 사례로 기록될 것이며 각종 규제완화에도 부합하는 종합 에너지사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약 2천 여대의 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선진네트웍스 에너지사업부문 본부장이기도 한 김 대표는 천연가스 충전소 옆에는 기사들의 휴식을 위한 인프라도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전소를 찾는 고객들은 차량기사이기 때문에 기사들이 쉴 수 있는 인프라를 반드시 충전소 옆에 마련해야 한다는 지론이다.

또한 경유차량에 지급되는 유가보조금도 장기적으로는 천연가스차량에 추가로 보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유차량들의 반발을 우려해 정부가 유지하고 있는 제도이지만 향후 경유보다 천연가스요금이 저렴하게 경쟁력을 갖추면 자연스럽게 전환이 될 수 있으며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 등을 고려할 때 이는 반드시 가야할 방향이라는 지적이다.

김 대표는 “아쉬운 점은 배관을 통한 도시가스의 공급구조 때문에 좀 더 다양한 충전시스템 구축이 어렵다는 현실입니다. 이런 구조를 탈피한다면 더 많은 지역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충전인프라가 구축되고 천연가스차량 보급도 확대될 수 있습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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