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굽은 길에서 전복된 LPG벌크로리


[가스신문=박귀철 기자] LPG벌크로리가 전복되면서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27일 저녁 8시쯤 경남 산청군 산청읍 정곡리 내정마을 인근에서 인천시 C사 경산지점 소속의 12톤 벌크로리가 가스를 실은 상태에서 내리막 굽은 길을 돌다가 5m 아래의 언덕으로 전복되면서 운전자 이 모씨(39)가 숨졌다.

차량이 전복되면서 일부 가스가 누출됐으나 긴급 출동한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남서부지사 김기수 차장을 비롯해 산청소방서 직원들이 밸브를 차단했다. 또한 비상연락망을 통해 출동한 진주시 한일가스 이세영 대표가 밸브 차단 및 호스 안의 가스를 퍼지(Purge)하는 등 신속한 응급조치를 취했다.

사고가 난 벌크로리는 산청군 마을단위 LPG배관망사업 현장에 가스를 충전하고 돌아가는 길에 전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산청군 LPG판매업계의 한 관계자는 “LPG탱크로리나 벌크로리는 많은 양의 가스를 싣고 이동하기 때문에 이왕이면 해당 지역 또는 최대한 가까운 지역에 있는 가스공급사가 수요처에 가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사고 차량은 운수회사의 명의로 등록된 개인소유의 차량 즉 지입차(持入車)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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