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윤인상 기자]  오사카가스는 2019년 3월 중으로 계획한 셰일가스에서 생산한 미국산 LNG 수입을 다음 해로 연기한다.

조달처로서 사업에 참여하는 LNG기지의 건설이 늦어져, 가동 개시가 반년 정도 미뤄지게 됐다. 오사카가스는 LNG물동량의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어 미국산 수입의 지연에 따른 중기 경영 계획을 수정할 방침이다.

프리포트 LNG기지(텍사스)의 건설이 2017년에 발생한 대형 태풍의 영향으로 늦어지고 있다. 오사카가스는 2014년 츄부전력(현재는 회사와 도쿄전력홀딩스가 공동 출자하는 JERA)과 운영에 참여했다. 오사카가스가 600억엔을 출자하고 일본 등에 연간 232만톤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설비의 건설과 운영에 참여함으로써 LNG를 안정적 조달하려는 의도였다.

오사카가스는 2021년 3월까지의 중기 경영계획에서 미국산 LNG의 수입확대를 성장의 핵심으로 내세우며 그룹 LNG물동량을 2017년 3월 대비 10% 증가한 1000만톤 이상으로 늘린다고 목표를 잡았다. 수입해 자사에서 사용할 뿐 아니라 해외 등도 판매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 지연으로 이 목표를 하향 조정할 방침이다. 전체의 수익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국산 LNG는 2013년에 수출이 풀렸다. 셰일가스에서 생산한 LNG의 가격은 중동산 등과 달리 국제 시세 변동에 좌우되지 않는다. 조달 비용의 삭감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일본의 가스 전력 회사가 미국산의 조달을 늘리려 해 2017년에 JERA가 처음으로 수입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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