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부산방향)에 있는 LPG충전소. 전경. 한국도로공사는 이 곳 LPG충전소에 수소충전소를 복합으로 건설할 계획에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가스신문=남영태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경부고속도로 휴게소에 수소충전소 건설 계획을 밝힘에 따라 국토교통부의 고속도로 휴게소 내 수소충전소 보급계획이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6월 친환경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 기반 마련을 위해 연내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수소충전소 총 8개소를 구축키로 했다.

이에 대해 한국도로공사가 4개소를 건설을 맡아 추진키로 했으며, 현대자동차는 지난 2월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강릉방향)에 준공된 수소충전소를 포함한 4개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는 경부선 안성(부산방향)과 언양(서울방향), 호남선 백양사(천안방향), 중부내륙선 성주(양평방향)에 각각 1개소씩 수소충전소를 건설한다. 또 현대자동차는 기 구축된 여주휴게소와 경부선 안성(서울방향), 중부선 하남만남, 남해선 함안(부산방향)에 구축한다.

특히 지난 10일 한국도로공사는 수소충전소 4개소 건설을 위한 첫 신호탄으로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부산방향) 내 수소충전소 건설작업에 착수했다. 아울러 3개소에 대한 계획도 이달 중으로 완료해 연내 모두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번 경부선 안성휴게소에 건설되는 수소충전소는 약 19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돼 LPG·수소복합충전소 형식으로 구축된다.

수소공급은 이동식 튜브트레일러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향후 개질기 및 수전해 시설 확충과 기존시설의 용량확장이 가능토록 설계될 예정이다.

수소충전설비 능력은 70㎫(700bar)규모다. 수소전기차 넥쏘를 기준으로 5분 이내 충전이 가능하며, 수소버스는 20분 이내이다. 이에 수소전기차는 시간당 5대, 하루 최대 65대가 충전할 수 있으며, 수소버스는 하루 2대 충전이 가능하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번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에 건설되는 수소충전소는 이르면 연내 준공까지 완료할 계획”이라며 “정부정책에 발맞춰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보급사업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 수소충전소에 앞서 건설된 제1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강릉방면) 내 건설된 수소충전소는 현대자동차와 광신기계공업이 협업해 준공했다. 70㎫(700bar) 압력으로 수소전기차를 하루 최대 78대를 수소버스는 하루 2대 이상 충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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