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 충전시설 ‘가스원 파크 아게오’는 일본 내 최대급을 자랑한다(사이타마 현 아게오 시)

[가스신문=윤인상 기자] ‘가스원’ 브랜드로 LPG를 판매하는 사이산(사이타마시)이 사업다각화로 매출액을 늘리고 있다.

도시가스사업, 전력소매에 참가하는 것 외에 LPG 판매의 해외전개에 주력해 2018년 8월기준 연결매출액이 처음으로 1000억엔을 상회할 전망이다.

주력 LPG 사업은 2017년 8월기준의 판매량이 약 37만톤으로 일본 내 유수의 규모이다. 국내 최대급의 LPG 충전시설 ‘가스원 파크 아게오’(사이타마현 아게오시)를 갖추는 등, 현 내에 공급거점을 설치했다. LPG 업계의 사업환경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가운데 적극적인 M&A(합병·매수)을 하고 현재는 1도(都: 도쿄)·1도(道: 홋카이도)·19개 현에서 전개한다.

전력·가스에 대해서는 에너지 자유화로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2016년에는 전력소매에 참여했다. 당면 계약건수는 13만건을 넘어 새 전력시장 점유율(저압)은 전국 7위를 차지한다.

2017년에는 도시가스시장에도 뛰어들었다. 2017년 8월기준의 누계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6% 늘어난 974억엔이다.

다각화 추진배경에 대해서, 카와모토 타케히코 사장은 “고객은 목욕이나 조리 등의 편리한 생활을 요구하고 있고 단지 LPG를 구입하고 싶은 것만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LPG사업의 새로운 성장 시장은 인구가 증가하는 아시아다. 2010년경부터 본격 전개하고 있으며 2018년 2월에는 태국에 진출, 현재는 몽골과 베트남, 네팔 등 총 7개국에서 판매해 아시아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현지 LPG 회사의 51% 이상의 주식을 취득하면서 경영권을 잡는 형태로 진출한다. 현지회사가 보유한 석유공사와 제조원과의 관계를 살리면서 일본에서 쌓은 LPG보안 기술이나 안정 공급의 노하우를 활용하고 있다.

아시아는 경제성장을 지속하는 반면 일반가정에서는 연료에 장작과 석탄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도시가스를 보급하기 어려운 지역에 LPG를 공급할 수 있으면 장작을 얻기 위한 노동력 삭감이나 삼림 환경의 보전도 된다. 2017년 8월기의 해외사업의 매출액은 121억엔에 달했다. 카와모토 사장은 “몇 년 새 국내와 해외의 사원 수가 역전될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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