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산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착공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세레머니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6일 충남 서산 대산산업단지서 착공식

[가스신문=남영태 기자] 충남 서산지역에 세계 최초로 부생수소를 연료로 한 초대형 연료전지발전소가 착공했다.

대산그린에너지㈜(대표 김영욱)는 16일 김규환·성일종 국회의원, 김현철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 남궁영 충남부지사, 신재행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장, 류두영 한화에너지 대표, 두산퓨얼셀 유수경 전무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산산업단지(충남 서산시 소재)에서 대산수소연료전지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대산 수소연료전지발전 사업에는 총 25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돼 50.16㎿규모로 건설된다. 상업운전 시기는 오는 2020년 6월 경이다.

연료전지발전소 운영은 지난 1월 한화에너지(49%), 한국동서발전(35%), 두산(10%), SK증권(6%)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대산그린에너지㈜와 한화에너지가 맡는다. 또 동서발전은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구매를 SK증권은 PF를 담당한다. 아울러 한화토탈은 화학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공급한다.

연료전지발전설비는 두산의 440㎾급 인산형연료전지(PAFC)시스템 총 114대가 설치돼, 연간 서산지역 17만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40만㎿h의 전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두산 측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 연료전지 공급 및 준공 후 장기서비스까지 총 4690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두산은 부생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이번 PAFC시스템 공급을 위해 지난 3년간 국내 46개 부품공급사와 협력했다. 이를 통해 주요부품의 국산화율을 98%까지 높였으며 올해 4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발전설비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날 김현철 산업부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은 “대산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석유화학공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친환경적인 에너지시스템”이라며 “정부도 재생에너지 3020 정책과 연계해 연료전지산업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화에너지 류두형 대표는 “이번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착공으로 국내 신재생에너지사업 확대와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 향후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신재생에너지사업에 진출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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