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켐텍 문상봉 대표(왼쪽)와 칠레 클리너퓨처 제이미 샐먼 CEO가 업무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스신문=남영태 기자] 국내 PEM방식의 수전해 기술력을 보유한 ㈜엘켐텍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첫 행보로 칠레 신재생에너지기업인 클리너퓨처사와 손잡았다.

㈜엘켐텍(대표 문상봉)은 지난 5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개최된 ‘글로벌 그린 허브 코리아 2018’에서 칠레 클리너퓨처(Cleaner FUTURE)와 ‘태양광발전설비-수전해설비로 청정수소 생산·수출 및 칠레 전력계통 수급 안정화’를 목적으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엘켐텍은 200N㎥/h규모의 수전해장치 공급·운영·관리를 담당하게 되며, 클리너퓨처는 태양광-수전해설비의 시현을 통해 칠레를 비롯한 중남미 권까지 사업영역 확대에 필요한 사업모델 개발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양 기업은 대형 태양광-수전해설비 단지구축에 앞서 이르면 2019년 말 칠레 북쪽지역에 구축된 약 1㎿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을 활용해 실증테스트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한 실증테스트로 확보할 운전데이터 등의 자료를 활용해, 대형 태양광-수전해 플랜트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양 기업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칠레에 구축된 대규모 태양광발전설비로부터 청정한 수소를 생산해, 재생에너지가 가진 근거리 송전, 간헐적인 한계 등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수소버스·열차·비행기 등 운송수단에 생산된 수소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더 나아가 양국 수소산업 성장과 수소에너지로 청정사회를 실현하자는 것에 뜻을 모았다.

문상봉 엘켐텍 대표는 “수소에너지는 특정 국가·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 아니라 전 세계적 누구나가 이용할 수 있는 궁극의 에너지원”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수소에너지가 양국 에너지산업 성장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이미 샐먼(Jaime Salman) 클리너퓨처 CEO는 “칠레는 태양광발전설비를 대규모로 건설할 수 있는 충분한 부지를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원유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은 국가이기 때문에, 이번 업무협약으로 청정한 수소를 생산해 수소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세계 각국에 수출함으로써 깨끗한 사회를 만들고 싶다”며 기대감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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