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김재형 기자] 도시가스 보급이 어려운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LPG배관망 사업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LPG배관망은 도시가스보다 인프라 구축비가 저렴하고 편리성은 엇비슷해 앞으로도 꾸준히 진행될 전망이다.

만족도 조사결과

산업통상자원부는 액화석유가스(LPG) 배관망 구축․보급사업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해당 농어촌마을의 주민 종합만족도는 84점, 보급사업 필요성에 대해서는 91점으로 집계됐고, 직원의 기본응대는 82점, LPG배관사용성은 84점의 만족도를 보였다.

이와 함께 양로원, 고아원 등에 설치하는 사회복지시설에 대해서도 조사대상 시설 중 84%가 만족했다. 세부적으로 사업 필요성은 87%, 편리성은 90%, 경제성은 81%, 안전성은 85%로 나타났다.

LPG배관망 보급사업은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낙후된 군(郡), 농어촌마을과 함께 양로원, 고아원 등 사회복지시설에 LPG저장탱크, 공급배관 및 가스보일러를 설치하는 것이다. 신정부의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전환 정책 추진’을 위해 연료비 절감은 물론 도시가스 수준으로 사용 편리성과 안전성을 향상시켜 지역 주민의 생활여건 개선을 꾀하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도시가스 미공급 6개군, 136개 농어촌마을과 1642개 사회복지시설에 LPG배관망을 구축‧보급했다.

앞으로 확대 전망

특히 내년에는 지역밀착형 생활 사회기반시설(SOC) 투자 확대를 위해 정부 예산을 증액‧투입한다.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못하는 7개군에 대해 당초 2021년 완공 예정이던 배관망을 2020년까지 조기 완공해 구축‧보급할 계획이다. 현재 대상지역은 강원 철원군, 경북 울릉군, 경남 남해군, 인천 옹진군, 전남 신안‧진도‧완도군 등이 유력하다. 농어촌마을도 올해 20개 마을에서 30개 마을로 확대했으며 사회복지시설의 경우 내년 200개 시설에 액화석유가스 배관망을 구축‧보급해 2020년까지 추가로 1000개 시설까지 늘릴 예정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소비자평가연구원과 한국LPG산업협회가 LPG배관망 구축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일대일 전화 조사(20개 마을 450명) 또는 설문 조사(331개 사회복지시설)를 통해 실시했다. 전반적인 만족도와 LPG배관 이용성과 구축‧보급사업 필요성 등을 조사하여 조사신뢰도는 95%, 오차범위는 ±4.45%다.
 

■ LPG배관망 주요 시설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