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국회에서는 산자중기위원회 에너지자원분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가 진행됐다.

[가스신문=이경인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시을)에 따르면 정밀안전진단 결과 20년 이상 된 도시가스배관의 피복손상 정도가 1km당 평균 5곳으로 추정돼 안전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밀안전진단 제도는 도시지역에 설치된 중압(0.1MPa이상 1MPa이하) 도시가스배관 중 최초 시공감리증명서를 받은 날부터 20년이 지난 배관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진단 제도이며 지난 2014년부터 5년간 약 4,945km의 도시가스배관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다.

박정 의원에 따르면 도시가스사업자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제출한 매몰배관 진단결과 4,257.8km 중 위험도가 높은 배관 약 10.6%를 선정해 검증조사를 실시했으며 조사결과 매몰 가스배관의 피복손상이 1km마다 평균 5곳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도시가스배관을 진단하는 도시가스사업자에 따라 피복손상 배관 발견 정도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가스안전공사에서 실시한 km당 피복손상부는 5.5개였으며 도시가스사업자는 이보다 적은 2.2개였다. 또한 강원권은 가스안전공사가 111개를 발견한 반면, 도시가스사업자는 41개에 그쳤으며 영남권은 가스안전공사가 680개, 도시가스사업자는 196개에 그치는 등 진단결과가 검사기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박정 의원은 “도시가스배관이 전국에 걸쳐 분포해 있고, 사고가 나면 피해는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할 것”이라며 “국민안전을 위해 전문화되고 표준화된 진단방법을 시급하게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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