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김재형 기자] 10월에 kg당 68원선에서 인상된 국내 LPG가격이 내달에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아니면 동결될지 다양한 변수가 생기고 있다.

11월 국내 LPG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10월 LPG수입가격이 프로판과 부탄 모두 톤당 655달러로 결정되면서 프로판은 전월 대비 55달러, 부탄은 20달러 올랐다. 여기에 9월 26일부터 최근까지 환율은 달러당 1127.91원으로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25일까지 평균 1119.95원보다 7.1원 상승했다. 수입가격이 평균 37.5달러 올랐고 환율상승까지 겹쳐 내달 국내 LPG가격은 kg당 50원 정도의 가격인상 요인이 생겼다. 또한 최근 LPG수입가격이 가파르게 인상되면서 수입사들이 제때 가격을 인상하지 못한 부분을 감안하면 현재 남아 있는 원가인상요인은 kg당 70원이 넘어설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달에 중요변수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LPG수입사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국내 LPG가격은 지난 9월 한차례 동결된 것을 제외하면 6월부터 계속 오르고 있다. 더욱이 최근 정부가 서민경제 부담 완화차원에서 일시적으로 유류세를 인하할 방침으로 LPG의 경우 리터당 21원 가량 가격인하 요인이 생긴다. 하지만 유류세가 소폭 인하되더라도 원가인상분이 이를 훨씬 넘어서면서 결국 가격이 올라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정부가 유류세를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LPG가격이 인상되는 것은 여러모로 좋지 않은 효과가 날 수 있어 내달 국내 LPG가격의 인상폭을 섣부르게 예측하기 힘들어지고 있다. 그나마 산유국과 수입사 간 페이퍼상으로 거래되는 11월 LPG수입가격이 전월 대비 50달러 안팎으로 인하되고 있다. 따라서 내달 국내 LPG가격을 동결하고 향후 수입가격이 안정될 시 국내가격을 지속 동결하는 방안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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