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이경인 기자] “검사원은 최일선의 현장에서 가스안전관리를 수행하는 만큼,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객관성을 유지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으뜸검사원 선발대회를 통해 부족한 부분도 많았는데, 으뜸검사원으로 선정돼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현장 가스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광주전남본부 김성수 차장은 지난 2일 가스안전공사 검사원을 대상으로 실시된 2018년도 으뜸검사원 선발대회에서 고ㆍ액 허가분야 대상을 수상하며 최고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으뜸검사원 선발대회는 매년 가스안전공사 검사원을 대상으로 관련 법령 및 상세기준 등 검사원의 역량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선발하는 제도로 올해는 가스안전공사 28개 지역본부·지사의 기술직원이 대거 참가해 어느 때보다 경쟁이 뜨거웠다.

선발방식은 5개 분야별로 대상 각 1명과 우수상, 장려상 각 3명 등 총 11명이 선정됐으며 김성수 차장은 고압가스와 LPG허가분야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김성수 차장은 지난 1994년에 입사해 지역본부 현장 검사원으로 압력용기 신규(재)검사 및 비파괴 관련 업무를 비롯해 도시가스 관련검사와 액법 허가시설 업무 등 다양한 검사업무를 경험한 베테랑으로 꼽힌다.

하지만, 가스안전공사 최고 검사원인 으뜸검사원 선발대회는 김 차장에게도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김 차장은 “으뜸검사원 선발 방식은 1차 절대안전 이론시험, 2차 관련법규와 코드, 검사현장의 실제사례 및 민원 질의사항 등 현장실무 적용 자질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짧은 시간에 방대한 자료를 숙독하고 확인해야하는 점이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실제, 이번 으뜸검사원 선발대회에서는 지역본부·지사별로 추천받은 44명의 우수한 검사원이 참가한 만큼, 분야별 대상을 수상하기 위해서는 평균 9대1의 높은 경쟁력을 뚫어야 했다.

이와함께, 김 차장은 얼마 전까지 본사 장치진단본부와 석유화학진단처 근무하며 LNG터미널 저장탱크검사와 석유화학시설, 특정제조시설의 안전성향상계획서(SMS) 심사 및 정밀안전검진 등 석유화학관련 업무도 담당했다.

석유화학진단처 근무 당시에는 꼼꼼함과 우직한 성격덕분에 대형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도 했다.

지난 2015년 A사의 반응기 폭발사고로 인해 시설진단을 담당할 때의 일이다. A사는 빠른 보수와 공장 재가동을 원했지만, 검사 이력과 기록유지가 미비한 점이 발견되면서 추가검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김 차장은 “추가검사를 실시하면 재가동이 지연되면서 업체로서는 경제적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설득에 설득을 거쳐 시설진단을 실시하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진단결과는 김 차장의 예상대로 추가로 개방한 압력용기 내부에서 사고를 직접 유발할 수 있는 다수의 크랙 등의 중요 결함이 발견됐다.

A업체는 추가 진단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 대형 2차사고 피해를 예방하면서 수백억원의 인적, 물적, 경제적 재산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김 차장은 “업체의 요구대로 서둘러 재가동을 했다면, 어찌되었을까하는 생각을 하면 지금도 간담이 서늘해진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차장은 “가스안전의 현장 최일선에서 고객과 접촉하며 안전관리를 수행하는 사람으로 항상 객관성을 유지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검사원 자질향상을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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