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15일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에서 열린 ‘CNG버스 보급을 위한 워크숍’에는 1백여명이 참석함으로써 CNG버스보급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특히 이날 행사장에는 환경부의 심영섭 차관, 대기보전국장, 교통공해과장등 환경부의 정책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강력한(?) CNG버스 보급 의지를 과시했다.

이날 환경부는 우선 2002년까지 월드컵대회 개최 8개도시에서 운행하는 시내버스 5천대를 천연가스버스로 교체하겠다고 발표하고 재정지원과 세제지원, 연료가격의 조정등 각종 지원책을 통해 버스업계와 충전소업계에 추가적인 부담이 없이 오히려 사업참여로 인한 이득이 발생토록 할 계획이라고 공언했다.

그러나 이날 참석한 몇몇 관계자들은 이러한 환경부의 공언에도 불구하고 미심쩍은 쓴웃음을 남겼다.

수없이 바뀐 NGV보급계획때문인 듯 했지만 환경부가 단독으로 세제지원이나 연료가격 조정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관계자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

여기에는 최근의 환경부와 산업자원부의 CNG버스 보급과 관련한 불편한 관계(?)도 큰 몫을 하고 있는 듯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이번 NGV관련 회의를 통해 CNG버스의 보급을 위한 시장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는데에는 공통된 의견을 보였다.

그것은 환경부의 강력한 의지와 함께 2002년까지 1천9백50억원의 예산을 투자한다는 약속 때문이었다.

행사에 참석했던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환경부의 장미빛 정책과 타부처와의 불안한 관계 사이를 오가며 半信半疑상태로 가스공사가 준비한 시승용 CNG버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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