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가스신문]한국열관리시공협회가 가스보일러 불법시공 근절을 위해 적극 나선다고 하니 매우 기대가 된다.

보일러 관련 협회들이 그동안 보일러 불법 시공 근절을 위해 노력을 해오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최근 10명의 사상자를 낸 강릉시 펜션의 CO 중독사고의 파장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열관리시공협회가 올해 강력하게 추진하고자 하는 것은 인터넷 거래 무자격 시공업자 규제방안 마련과 명예감시원제도 도입, 시공자격 검증제도 도입 등이다.

협회가 추진하는 이러한 활동이 올해 잘 이행된다면 가스보일러 무자격 시공으로 인한 피해는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가스보일러를 합법적으로 시공할 수 있는 유자격자는 약 2만 명이다. 반면 무자격자도 약 2만 명이 될 것으로 관련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실로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숫자다.

이들 무자격자들은 대부분 보일러 대리점으로부터 제품을 구입한다. 대리점들이 무자격자들에게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제재할 수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보일러는 특수 제품이니 제조사와 대리점이 옥석을 가려서 영업하는 전략도 강구해야 하겠다.

이번 보일러시공협회의 무자격자 불법시공 근절 운동이 성공하려면 먼저 업계 내부 그리고 유통 단계별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요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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