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기오염 개선을 위해 1톤 LPG트럭의 역할이 커질 전망이다.

[가스신문=김재형 기자] 대한LPG협회가 지난해 실시한 LPG희망트럭 지원사업이 호응을 얻어 당초 예상보다 물량이 일찍 소진됐다.

지난해 9월 대한LPG협회는 환경부, 기아자동차,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LPG 희망트럭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노후경유차를 조기폐차한 후 LPG 1톤 화물차를 구매하는 운전자에게 2018년 9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신차 구입비 중 400만원씩 총 300대를 지원할 방침을 세웠다. 아울러 기아차에서 대당 50만원의 차량가격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재원은 LPG수입사인 E1과 SK가스가 저소득층 지원사업을 위해 조성하는 LPG 희망충전기금을 활용했다. 기초생활 수급자를 포함한 저소득층 및 국가유공자, 장애인, 다자녀·다문화가구, 사회복지시설 등 지원대상이 한정돼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호응을 얻어 지난 1월 경 물량이 모두 소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협회는 국민들의 호응이 좋아 올해도 LPG희망 트럭 지원사업을 실시할 방침도 잠시 고민했으나 정부부처가 예산을 마련해 1톤 LPG트럭 지원사업을 실시하는 만큼 추가 계획은 없다.

이와 관련 환경부와 지자체는 1톤 LPG트럭 지원금 19억원을 마련해 올해 총 950대를 대상으로 본격 지원한다. 노후 1톤 경유트럭을 LPG트럭으로 교체 시 국비 200만원과 지방비 200만원 등 총 400만원이 지원되며 조기폐차 보조금은 최대 165만원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도심 곳곳을 누비는 1톤 경유트럭의 환경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LPG로 전환될 경우 대기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1톤 트럭이 한해 15만대 이상 판매되고 있어 LPG트럭을 보급하기 위해서는 향후 추가적인 예산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환경부 산하 친환경자동차 기술개발사업단과 함께 경유차 이상의 성능을 내는 LPDi 1톤 트럭 개발을 오는 4월 마무리할 방침으로 상용화시기를 최대한 앞당기는 게 중요하다.

한편 LPG트럭 전환 사전 접수는 한국자동차환경협회 콜센터 1833-9474에서 별도 서류 없이 전화 통화로 차량 번호와 성명 등 간단한 개인정보만 제공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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