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중테크가 국책 연구사업으로 제작한 ‘3중 효용’ 가스흡수식 냉온수기 시제품

[가스신문=정두현 기자] 흡수식 시스템 전문기업 삼중테크(대표 최종완)가 국내 최초로 ‘3중 효용’ 흡수식 냉온수기를 개발, 내년도 보급에 착수한다.

지난달 27일 삼중테크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2월 착수한 3중 효용 흡수식 냉동기 기술 국산화 국책사업이 완료 단계에 있으며, 내년 상반기 상용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국책사업을 통해 현존하는 흡수식 냉온수기 최고 효율인 COP 1.65(200RT급)를 달성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세계 최초 고효율 역-병렬흐름 3중 효용 사이클을 적용했으며 관련 다수 특허를 국내외 출원 및 등록한 상태다.

현재 국내에서는 COP 1.0~1.35의 2중 효용 가스직화식 시스템 보급이 활성화 된 추세다. 2중 효용 제품은 사이클 향상 및 열회수기 등의 핵심부품 업그레이드와 같이 시스템 효율 상향을 위한 기술 수준이 이미 한계에 도달해 흡수식업계 내에선 시스템효율 중심의 기술 패러다임 전환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삼중테크가 현재 제작기술을 확보한 3중 효용 흡수식 냉온수기는 도시가스 등을 이용한 냉방기기로, 기존 2중 효용 시스템 사이클에 고온(200℃ 내외), 고압(2bar 내외)의 재생기를 추가한 것이 기본 원리다.

특히, 에너지 절감에 따른 운전비용 및 온실가스 절감효과는 COP 1.0의 2중 효용 흡수식이 16%의 절감 수준인데 반해, 3중 효용 제품은 두 배 이상인 39%의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삼중테크 관계자는 “이번 3중 효용 기술 확보로 전력대체 효과는 물론, 전기식과 대등한 효율로 가스냉방기기의 시장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3중 효용 시스템은 상용화에 앞서 고압부가 대기압 이상으로 운전되는 것에 따른 사용상 법규 등을 추가로 고려해야 할 부분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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