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강동수 기자]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휠체어 이용자와 택시 운전기사 등의 요구에 응하며 지금까지 복잡했던 휠체어 승강작업을 간소화했다.

JPN TAXI(재팬 택시)는 일부 개량차를 3월부터 발매한다. 또한 약 1만대의 기존 보급차량에 대해서도 승강작업을 개선하는 부품을 제공한다.

LPG 하이브리드의 차세대 택시, 재팬 택시(도요타 밴형 차량)는 2017년 10월에 발매를 시작한 이래, 작년까지 1만598대를 판매했다. 2020년 도쿄 올림픽 개최에 맞춰 택시 차량의 UD화, 배리어 프리(장애인을 위한 운동 및 시책) 사회 구축, CO2 삭감 등을 실현하기 위해 공헌하고 있다.

지금까지 연비가 탁월함은 물론, 실내와 탑승부분이 넓어 좋은 평가를 얻고 있지만, 동시에 커다란 과제에 직면해 있었다. 휠체어 이용자의 승강의 어려움이다. 슬로브의 설치작업이 복잡해서 이용자도 운전기사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뿐만 아니라 일부 운전기사에 의한 휠체어 이용자의 승차 거부도 사회문제가 되어 주목을 끌어왔다.

도요타자동차에서는 이와 같은 과제와 요구에 대해 먼저 기존 판매차량의 휠체어 승강작업성을 높이는 작업을 2월부터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조립작업을 간략화한 휠체어 승강 슬로브의 부품 교환, 숙련도와 관계없는 작업의 단순화 등의 연구를 통하여 실제 휠체어 고정까지 약 4분 정도로 단축했다.

또한, 3월부터 시판하는 일부 개량차량은 승강용 슬로브 구조를 새롭게 하여 작업시간을 3분 정도로 단축했다. 슬로브를 3단에서 2단으로 변경한 것 외에 수납을 없애고 뒷좌석 밑바닥에 직접 원터치로 고정하도록 했다.

휠체어 고정용 벨트와 휠체어용 안전밸트는 뒷좌석 밑에 상설하고 카페트 포켓에 수납하며 작업을 간단하게 알 수 있도록 설명서를 부착하여 작업할 때 잊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준비를 철저히 했다.

지금까지 휠체어 승강을 위해 63개의 크고 작은 작업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24가지 작업으로 줄임으로써 기존 10~15분 걸리던 것을 3분 정도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

도요타자동차는 앞으로도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보다 많은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택시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선 노력을 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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