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달 28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수소에너지네트워크 발기인 총회에서 13개 주주사 대표자들이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스신문=남영태 기자] 민간주도로 수소충전소 건설·운영을 확산시키기 위해 수소 관련 13개 회사가 참여한 ‘수소에너지네트워크㈜(이하 하이넷)’가 공식 출범했다. 하이넷은 2022년까지 총 100개소의 수소충전소 건설·운영을 목표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넷은 설립을 위해 지난 달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를 완료하고, 지난 8일 법인 설립을 마무리해 11일부터 국내 수소충전소 구축 및 운영사업에 돌입한다.

하이넷에는 △한국가스공사(1대 주주) △현대자동차(2대 주주) △에어리퀴드코리아 △우드사이드 △에코바이오홀딩스 △코오롱인더스트리 △효성중공업 △넬코리아 △범한산업 △제이엔케이히터 △SPG케미칼 △덕양 △발맥스기술 등 총 13개사가 참여했다.

이번 하이넷에 참여한 국내외 13개 기업은 그간 지자체 중심으로 진행되던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사업을 민간중심으로 확산하기 위해 각 기업의 역량을 결집하는데 힘을 쏟기로 했다.

이에 하이넷은 △국내 수소전기차 보급 확산을 위한 수소충전인프라 구축 △충전서비스 등 수소충전인프라 운영 △수소충전인프라 구축 및 운영과 관련한 부대사업 일체 사업을 수행함으로써,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등 정부의 수소차 확산목표 실현에 적극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하이넷은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총 310개소 보급을 목표하고 있는 정부 계획 가운데 30%인 100개소를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의 시발점으로써 올해 수소충전소 민간보조사업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하이넷은 오는 2028년까지 10년의 운영기간 동안 국내 수소충전소 구축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수소충전소의 효율화 및 규제·제도 개선, 서비스 향상 등을 추진한다.

참여기업 간 협력을 통한 효율성 향상 등으로 수소충전소의 구축비용을 절감하고, 수소충전소 확산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의 발굴·개선 및 수소전기차 소유자들의 불편 완화를 위한 수소충전소 서비스 개선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우리나라의 수소전기차 및 수소충전소 확산을 위한 파트너로서 하이넷 설립을 환영한다”면서 “수소충전소 확산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기여하는 민·관 협력의 가교 역할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종수 하이넷 대표이사는 “올해 수소경제사회가 시작되는 중요한 시점에서 하이넷이 설립된 점에 대해 의미 깊게 생각한다”며 “올해부터 수소충전소 민간보조사업에 적극 참여해, 우리나라의 수소충전소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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