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소융합에너지 실증센터 준공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스신문=남영태 기자] 광주광역시에 개질·수전해방식 등 온사이트형 수소융합충전소 건설을 촉진시키기 위한 실증센터가 준공했다. 특히 이 센터에서는 융합충전소에 핵심부품의 국산화는 물론 필드환경 실증평가 사업을 추진할 예정에 있어, 수소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광역시(시장 이용섭)와 자동차부품연구원(원장 허남용, 이하 자부연)은 18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진곡산단 내 위치한 자부연 광주전남본부에서 ‘수소융합에너지 실증센터(이하 실증센터)’ 준공식을 이용섭 광주시 시장, 김동찬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산·학·연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허남용 자동차부품연구원장은 환영사로 “최근 정부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이번 수소융합에너지 실증센터가 수소사회 실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경과보고를 진행한 이천환 자부연 광주전남본부장에 따르면 이번 실증센터는 지난 2015년 자부연과 광주시가 약 10개월의 조사연구를 통해, 광주시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광주시 수소자동차 허브도시 조성을 위한 전략’을 3단계로 수립한 것에서 출발했다.

이에 첫 단계로 ‘수소융합스테이션 국산화 개발 및 실증’ 사업을 추진했고, 지난 2016년 에너지기술평가원 관리 하에 이번 사업을 시작해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코와, 제이엔케이히터, 엘켐텍, 광주과학기술원, 엔케이, 하이리움산업, 유비넷시스, 쏠락 등 기업·기관이 참여했다.

▲ 광주시 진곡산단 내 건설된 수소융합에너지 실증센터 전경.

이천환 본부장은 “이번 실증센터는 개발 중인 융합충전소 핵심부품 및 기술을 필드환경에서 실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라며 “이 센터를 구축함으로서 수소충전소 전주기 제품 및 안전기술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실증센터는 사무동·기계동·야외설비동으로 구성됐으며, 사무동에는 실증센터를 관리·통제할 수 있는 모니터링 및 제어설비가 갖춰졌다. 또 기계동에는 기반설비인 압축기와 저장용기, 충전기 및 부대설비가 구축됐으며, 현재 구축된 기반설비에 대한 시운전이 완료돼 개발품 실증을 위한 기초성능을 평가하고 있다. 특히 야외 설비동에는 개질기와 수전해를 설치해 기존에 설치한 사무동 및 기계동과 연동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센터는 자부연에서 운영하며 오는 2021년까지 국산화 개발 제품을 중심으로 실증평가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개질기 △수전해 △고압용기 △수소충전기 △안전관리시스템 △고전압부품 등 수소융합충전소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 지원에 나선다.

이를 통해 자동차부품연구원은 수소전주기 부품·제품·공정 기초기반기술 및 실증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수소복합설비 통합운영·안전관리기술 및 사업화 모델을 개발하고, 수소분야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과 수소경제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광주시 역시 실증센터 준공을 기점으로 시가 추구하는 수소산업 허브도시 조성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더불어 광주 기업이 수소경제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연관 기업 유치 등으로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해 일자리 창출에 더욱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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