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남영태 기자] 국내 연료전지 전문기업인 에스퓨얼셀은 지난 8일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덴마크공과대학교와 건물용 연료전지 유럽실증을 위한 실증 사이트 제공 및 실증 운전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데 이어, 11일  체코 브르노에 위치한 공학시험연구소와 건물용 연료전지 CE 인증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양해각서를 체결한 덴마크공과대학교(Technical University of Denmark, 이하 DTU)의 경우 유럽 건물용 연료전지 최대 실증 프로젝트인 ene-field와 PACE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연구기관으로서, 유럽내 연료전지 실증에 대한 풍부한 경험 및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공학시험연구소(Strojirensky Zkusebni Ustav, 이하 SZU)는 1898년에 설립된 체코 최대의 국영인증기관으로 보일러 등과 같은 다양한 가스기기 및 압력용기에 대한 CE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에스퓨얼셀 측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바탕으로 연료전지 CE인증과 관련된 수준 높은 파트너를 확보, SZU는 기존 인증제품군 외에 새로운 에너지 기기인 연료전지의 CE인증 유럽 대표기관으로 거듭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회사 측은 DTU의 경우 세계 최고 수준의 고온형 연료전지 부품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DUT가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제공하기로 한 연료전지 유럽 실증자료는 국내 연료전지시스템 신뢰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에스퓨얼셀 관계자는 “유럽의 도시가스 및 전력 환경에 맞는 연료처리장치 및 전력변환장치를 개발하고, 개발된 연료전지를 약 2년여 동안 유럽 현지 실증운전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실증 운전 데이터 및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CE인증 획득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관계자는 “이번에 체결한 양해각서들은 이러한 실증운전 및 CE인증을 위한 첫번째 단계로서, 빠르면 올 해 안에 최소 2개국에 건물용 연료전지 실증 운전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지난해 하반기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인 ‘수출목적형 건물용 연료전지시스템 현지 적용 기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 사업에는 주관기관인 에스퓨얼셀과 함께 동아화성, 지스, 에이치에스티, 씨에이치피테크 등의 중소기업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북대학교 및 동국대학교가 참여기관으로 과제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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