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S가 개발, 업체에 설치해 상업운전에 들어간 액체질소 냉각시스템

[가스신문=박귀철 기자] 액체질소를 이용한 알루미늄 압출금형온도 냉각시스템 전문 개발업체인 ㈜씨브이에스(CVS·대표 고화진)가 효율을 대폭 향상시킨 신제품을 출시 실용화에 들어갔다.

이 회사에 따르면 기존에 개발한 제품은 알루미늄 빌렛(Billet) 압출시간이 2∼3분에 지나지 않았으나 이번 신제품은 빌렛을 10∼20분간 장시간 압출로 생산성을 대폭 향상시켰다는 것이다. 또한 이 회사는 일정한 압력과 유량을 제공하여 압출하는 시스템도 개발했으며 쿨링시스템을 2개로 병열 배치해 교차운전이 가능하다.

아울러 고력 알루미늄이나 라디에이터 코일 압출도 개발함으로써 생산성 향상 효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씨브이에스는 이번 신제품을 울산시에 있는 알루미늄 압출업체에 설치함으로써 신제품에 대한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회사의 고화진 대표는 “국내 대형 알루미늄 업체 6곳에서 시험 생산한 결과 알루미늄 가공제품의 생산성이 50%에서 최대 100%까지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실제로 울산시의 한 업체에 설치해 상업 생산에 들어간 결과도 비슷하게 나와 고객사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씨브이에스는 지난해 8월 액체질소를 이용해 알루미늄 압출금형온도를 냉각시키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알루미늄 압출기로 제품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마찰열을 영하 196℃의 액체질소로 냉각시킴으로써 압출 속도를 올려 생산성 향상이 가능하다.

고화진 대표는 “액체질소 냉각시스템은 비례제어 방식으로 마찰열에 상승하는 압출금형 온도를 냉각하고, 기화된 기체질소가 외부공기를 차단해 결정립(Scale) 발생을 억제시켜 압출금형의 수명을 연장하고 제품의 산화를 방지함으로써 품질과 생산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씨브이에스는 액체질소 냉각시스템을 알루미늄 섀시, 가구용 알루미늄 압출제품, 자동차 또는 항공기용 알루미늄 부품 생산업체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에 들어갔으며 베트남, 중국, 미국업체들과의 수출상담도 진행 중이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