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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사람… 오랜만입니다] 전국보일러설비협회 박기준 명예회장
“난방설비업계, 국제브랜드화로 경쟁력 확보해야”
15년간 보일러설비협회 진두지휘
협회 법령정비 등 기틀 다져
온수·온돌문화 종주국으로서
난방시공기술 해외 진출 시도해야
정두현 기자  |  jdh20841@ga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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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8호] 승인 2019.05.08  23: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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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신문=정두현 기자] “가스보일러 태동기인 1980년대부터 국내 난방설비업계는 유례 없는 성장을 거듭했지만, 반대급부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최근 국가 경기침체에 가장 타격이 큰 업종 중에 하나가 난방설비 분야입니다. 경기에 휘둘리지 않는 안정적인 체계를 갖추기 위해 이제는 난방시공기술도 국제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갖춰야 합니다.”

난방설비 분야 전문가 단체인 전국보일러설비협회를 무려 17년간 이끌었던 박기준 명예회장(81)은 국내 가스시설시공 업계에서 상징적인 인물로 통한다. 박 전 회장은 국내에 보일러 보급이 대폭 활성화된 1980년대 난방설비 시장도 크게 성장한 데 따른 설비업계의 체계 확립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전국보일러설비협회는 지난 1983년 한국온돌기능사협회로 창설한 이래 한국온돌시공협회를 거쳐 제가 임기를 수행했던 2001년 당시 사단법인 전국보일러설비협회로 개명했죠. 바로 이 때가 국토부 산하 단체로서 전국 난방설비 전문가들을 본격적으로 결집시킬 수 있었고, 전문가 양성교육 등을 통해 국내 설비시공업계 전문가 단체로서 거듭나는 전기가 됐다고 봅니다.”

박기준 명예회장은 지난 1996년 협회 5대 중앙회 회장 취임 후 17년간 협회 회장직을 연임하면서 협회의 각종 법령을 정비하는 한편, 이 밖에 제도개선사업, 교육사업, 협회권익사업 등을 추진했다. 특히 가스시설시공 안전성 확보 및 에너지효율 제고를 위한 국내 가스보일러 제조사들과의 공조체계를 구축했다.

사실상 전국보일러설비협회가 국내 난방설비시공업계를 대표하는 단체로서 골격을 빚어낸 그다.

현재 박기준 명예회장은 2013년 지난 17년의 공식 임기를 마친 이후 현재 여유로운 노년을 보내는 중이다. 현직에서 물러난지 오래지만 그는 여전히 몸 담았던 협회에 크나큰 애착을 보이며 앞으로 협회를 포함해 더 나아가 국내 난방설비업계가 개척해야 할 방향성에 대해 언급했다.

“한국의 난방문화가 우수하다는 것은 외국에서도 알고 있지만 이를 시공하는 것에 대해 어렵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고 있어요. 우리나라는 온수·온돌문화의 종주국으로서 난방시공기술의 국제브랜드화나 기술 수출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외화를 획득하는데 앞장서야 합니다.”

또 그는 국내 온수‧난방을 책임지고 있는 전국 난방설비 전문가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와 업역 보장‧확대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회장은 “사실 현 시점에서 설비인들이 단순히 보일러 시공만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데 한계에 부딪혔다. 과거 경제적인 여건이 여유롭지 못한 시절에는 보일러를 교체하고 설치, 수리하는 것만으로도 업을 영위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며 “현대는 맞벌이 부부, 핵가족화, 편리함과 디자인 개념 등장 등으로 단순히 보일러 시공해서는 업을 유지하기가 힘든 만큼 새로운 분야로의 개척도 중요한 시기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국내 설비시공인들의 전문 지식을 고양시키고 미래지향적인 에너지분야 정보 업데이트와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유관단체뿐만 아니라 정부가 특히 적극 나서서 국내 설비시공업계의 역량 제고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본지 독자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가스신문의 창립 30주년을 축하드리며, 전국 설비‧시공 업계의 진흥을 위해 밤낮 없이 노력하고 있는 지금의 협회 집행부에도 많은 격려 바랍니다. 협회 재임기간 동안 국민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난방설비 시공을 통해 보다 편안하게 다가가기 위한 다각적 노력을 기울였고, 지금도 협회의 노력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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