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강동수 기자] 영국의 에너지 분야 조사 및 컨설팅 전문기관 우드 맥킨지(Wood Mackenzie)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태양광 발전설비에 있어, 발전사업과 상업・공업용으로 쓰이는 축전지 시스템의 가격과 건설비 등을 포함한 균등화발전가격(LCOE)이 모두 5년 안에 대폭 하락한다고 예측했다. 이에 따르면 가정용 축전지 또한 매력적인 시장이 될 수 있다.

축전지 시스템은 태양광 발전 시스템 등의 출력변동을 조정해 주는 것이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균 LCOE는 현재의 1000kW/h당 133달러에서 2023년에는 101달러로 23% 하락한다고 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2023년 안에 피크 전원으로 사용하는 가스발전설비와 경합을 벌일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가정용 시장에서는 커다란 사업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미 호주의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는 시스템의 도입에 따라 2018년의 전력요금은 대폭 줄었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태양광 발전에 있어 재생가능에너지의 고정가격매수제도의 매수기간 만료가 다가오고 있다. 가정용의 전기요금도 상승하는 등 태양광과 축전지의 조합이 전력요금을 인하시키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보고있다.

우드 맥킨지는 지난달 도쿄에서 설명회를 개최했다. 에너지 저장 시스템 담당 책임자인 라비 맨거니(Ravi Manghani)는 2023년에 있을 전력 피크 수요를 점하는 태양광 발전의 비율은 호주가 68%, 일본이 48%로 높아진다고 지적하고 축전지 시스템이 없이는 수급조정이 곤란해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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