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김재형 기자] 9월 LPG수입가격이 프로판은 20달러 인하됐으며 부탄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6~7월 큰 폭으로 떨어졌던 LPG수입가격이 8월에 사실상 동결된 후 9월에는 소폭 인하되면서 국내 LPG가격도 당분간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는 국내 LPG수입사인 E1과 SK가스에 9월 LPG수입가격을 프로판은 350달러/톤, 부탄은 360달러로 발표했다. 이는 프로판은 전월 대비 20달러 내린 반면 부탄은 동일한 것으로 평균 10달러 인하된 효과가 발생하게 됐다.

국제유가는 미중 간 무역협상 기대감 속에 다소 상승하는 분위기이지만 계절적인 영향을 받는 프로판의 경우 수요감소로 가격이 인하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만 하더라도 부탄의 수입가격은 프로판보다 10달러 저렴했는데 이달 가격조정으로 오히려 10달러 비싸졌다.

무엇보다 LPG수입가격이 넉달 간 안정세를 보이면서 국내 LPG소비자들의 연료비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강세를 보였던 LPG수입가격은 6~7월에 150달러 넘게 인하된 후 8월에 사실상 동결된 데 이어 9월에는 10달러 내렸다. 한때 LPG가 도시가스와 비교해 경제성의 우위를 갖던 시기만큼은 아니지만 수입가격이 300달러 중반에 머물면서 국내가격도 안정, 소비자들의 별다른 민원도 감지되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3월말 LPG자동차의 규제가 폐지된 후 소비자들의 홍보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수송용부탄의 가격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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