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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기술적으로 완벽한 수소안전, 단지 신뢰성의 문제우석대학교 수소연료전지혁신센터 이홍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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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호] 승인 2019.09.04  10: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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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소 안전성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정부도 이에 대해 다각도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다.

특히 국내 전문가들은 수소 안전성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다만 다수의 전문가들이 그간 기술적 안전성은 확보했지만, 사회적 측면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너무 안일하게 대처했다는 반성의 시간이 필요하다.

한마디로 수소는 석유화학, 정유, 반도체, 식품 등 산업현장에서 수십 년간 사용해온 가스다. 이미 안전관리 노하우가 상당히 축적된 분야로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된 산업으로 안전성은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단언한다.

특히 한국산업안전공단 MSDS, 미국화학공학회 DIPPR 등 전문기관에 따르면 수소의 종합적인 위험도 분석(자연발화온도, 독성, 불꽃온도, 연소속도 등) 결과 도시가스보다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현재 미국, 유럽, 일본 등 10년 이상 수소충전소를 운영 중이다. 최근 노르웨이 사고를 제외하면 아직 안전사고 사례는 사실상 전무하고, 노르웨이 사고도 실증검토 단계의 설비다.

하지만 최근 강릉 수소 저장설비 폭발사고가 발생하면서 관련된 동영상이 일반 대중에게 전달되면서, 수소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각종 수소 관련 시설의 확산에 대한 주민 수용성을 악화시켜 수소경제 이행에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인류역사가 시작된 이래 에너지원의 확보는 풍요로운 경제활동에 있어 필수적인 수단이었으며 수소사회 진입이 시작된 현재 수소사회로의 전환은 단지 친환경적인 에너지 사용이 최종 목표가 아니라 전반적인 사회의 변화를 의미한다.

이러한 사회 변화 속에는 일반 국민들은 잘 모르는 수소안전에 대한 국제표준 제정 절차와 부합화라는 엄격하고 체계적인 단계가 존재한다는 사실도 포함되어 있다.

사실 국제표준은 선진국들이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최고의 기술수준을 확보한 안전한 제품만이 전 세계로 유통돼 국민의 안전 생활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적에서 출발했다. 국제표준이 제정되면 각국은 이를 자국의 인증규격으로 채택해야 하며 우리나라도 이와 같은 국제 규범을 준수하고 있다.

강릉화재 사고 발생 직후 우리 정부의 요청으로 세계 수소 관련 전문가들과 국제회의를 개최 한 바 있다. 이날 전문가들은 우리가 인식하지 못한 사실을 지적했다.

프랑스 에펠탑, 일본 토쿄타워를 비롯한 도시 중심부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해도 국민들의 반대가 거의 없었으며 우리나라의 수소에 대한 안전 불안은 단지 국민들의 정부와 산업체에 대한 신뢰성 부족에 기인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양질 전환의 법칙은 일단 양이 축적되고 쌓여야 질적인 전환이 이루어진다는 이론이며 대량생산과 매출 확대를 달성한 뒤 산업의 질적인 성장과 수준향상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수소경제 산업의 수요 확산을 위해서는 다양한 제품군 개발도 중요하지만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안전에 대한 확신을 심어줘야 구매욕구가 발생하게 된다.

수소사회 도래는 불변의 진실로 이미 우리에게 와있으며 단지 얼마나 빨리 확산되느냐가 관건이다.

이제는 비전문가의 수소폭탄과 같은 터무니없는 얘기에 현혹되지 말고 정부와 산업체를 진심으로 믿고 수소사회에 대한 신뢰성을 회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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