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박귀철 기자] “가스관련 사업은 해가 거듭될수록 어려운 것 같습니다. 수 십 년간 긴장 속에서 아무런 사고 없이 가스안전을 실천해 왔더라도 한 순간의 방심으로 대형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크고 작은 공사현장의 기초 작업에서부터 완성검사가 끝날 때 까지 최선을 다할 때 가스안전은 지속될 것입니다.”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26회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한 ㈜팔팔기공 박규팔 대표이사(59)는 지금까지 오랫동안 가스업계에 종사하면서 단 한 건의 가스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가장 큰 보람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1985년 2월 린나이코리아 포항대리점 입사를 시작으로 가스업계에 발을 디딘 박 대표는 5년 후 팔팔기구공사라는 유통업체를 설립, LPG와 도시가스배관자재를 취급하면서 가스분야에 대한 지식을 넓혀갔다. 이어서 그는 2002년 가스시설시공업체(제1종)인 팔팔기공을 설립해 지금까지 34년째 가스인의 길을 걷고 있다.

“가스는 LPG, 도시가스, 일반고압가스 그리고 다양한 가스용품 등 분야가 넓습니다. 이러한 여러 분야에 걸쳐 사업을 하려면 알아야 합니다. 특히 가스는 이론이 기본이 되어야 올바른 실무가 가능합니다.
박규팔 대표의 이러한 가스관은 가스기능사, 가스산업기사, 고압가스냉동기능사 자격증 취득으로 잘 나타나 있다.

이처럼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박규팔 대표는 2011년 난이도가 높은 포스코파워의 포항연료전지 스택 제조공장의 가스설비공사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현재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가스시설시공업협의회 경북지역 간사를 맡고 있는 박 대표는 2017년과 2018년에 걸쳐 포항지역의 취약계층 684세대에 대한 가스보일러 및 가스타이머콕을 무료로 설치했다. 또한 2016년과 2017년 발생한 포항지역의 지진 피해지역에 대한 피해복구와 2차 피해예방 활동에도 앞장섰다. 당시 그는 포항과 경주 지진피해 현장에 21회 출동해 복구 작업을 했으며 21회에 걸쳐 지진피해 2차 사고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아울러 지진피해 복구를 위한 물자도 지원했다. 또한 2017년과 2018년 지진피해 복구 및 2차 가스사고 예방을 위해 포항교도소 등 8곳에 대한 지진피해 복구 및 2차 가스사고 안전 확보에 기여했다.

그는 배관사와 용접사, 안전관리자 등 3인 1조의 지진피해 복구반을 상시 운용하면서 2차 가스사고 위험발생 시 현장 신속 투입 및 응급복구로 지진으로 인한 가스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지난해 구미시에 실시한 다문화 및 장애우, 청소년 17세대에 노후보일러 교체 및 가스설비 현대화로 가스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봉사활동 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노후 가스시설은 제때 교체함으로써 가스사고를 원천 차단하는 것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길입니다.”

가스산업은 모르면 위험하고 알면 보람 있는 직업이라는 그는 직원들에 대한 교육도 강조한다. 가스3법, 시공감리업무, 기술검토 작성 요령을 비롯해 가스보일러 등 가스용품의 구조, 용접사 및 PE관 융착원 교육, 안전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통해 직원들의 실력 향상에도 적극적이다.

“가스산업은 환경산업입니다. 미세먼지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LNG나 LPG 등의 청정연료를 많이 사용하는 것입니다. 특히 수소전기차산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수소충전소 플랜트에도 적극 참여함으로써 가스산업 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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