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김재형 기자] 지난 6월부터 동결 내지 인하됐던 LPG수입가격이 10월에는 폭등해 향후 국내 LPG가격도 큰 폭의 인상이 예고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는 국내 LPG수입사인 E1과 SK가스에 10월 LPG수입가격을 프로판은 420달러/톤, 부탄은 435달러로 발표했다. 이는 프로판은 전월 대비 70달러, 부탄은 75달러 각각 오르면서 평균 72.5달러 인상된 것이다.

무엇보다 LPG수입가격이 한 달만에 20% 폭등하면서 동절기 국내 LPG가격도 강한 상승압박을 받게 됐다. 환율의 큰 변동이 없다고 가정하더라도 10월 LPG수입가격 인상분만으로 국내가격은 kg당 70원이 넘는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했다.

이처럼 수입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가 지난 달 드론으로부터 석유시설을 피격 받아 국제유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사우디 측은 공격 받은 석유시설의 생산이 대부분 정상화됐다고 최근 밝혀 국제유가는 다시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이 같은 시기에 LPG수입가격이 대폭 인상되면서 아쉬움이 커지게 됐다.

최근 LPG수입가격은 6~7월에 150달러 넘게 인하됐으며 8월에 사실상 동결된 후 9월에는 10달러 내리는 등 안정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10월에는 72.5달러 인상되면서 동절기 소비자들의 연료비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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