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박귀철 기자] “가스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안전의 중요성에 대해 이제 우리 국민들도 많이 인식하고 있고, 안전장치들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순간적인 방심이나 부주의할 경우 언제든지 사고는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항상 주의해야 한다고 봅니다.”

약 8개월간의 연구 끝에 가스누설경보기인 일산화탄소(CO)감지기 4종을 개발, 최근부터 본격적인 보급에 들어간 (주)지닉스 권혁 대표이사(55)는 가스안전기기 제조업체는 소비자의 가스안전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제품을 만들고 신속한 사후관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조업체가 최선을 다해 제품을 개발, 생산한다면 정부나 국회에서는 반복되는 가스 사고에 대한 대처방안을 좀 더 신속하게 발의하고 처리했으면 합니다. 제조업체들에게 경영 및 생산에 따른 시너지효과로 활력을 불어 넣어준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안전 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권혁 대표는 1984년 가스경보기 생산업체인 게코전자에 입사하면서 가스경보기와 인연을 맺었다. 직장생활을 하던 그는 1998년 9월 회사를 설립해 지금까지 가스경보기 등의 안전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그의 투철한 장인정신은 초창기부터 수입품에 대한 국산화였다. 그렇게 탄생한 제품이 지하주차장의 CO감지기다. 권 대표는 현재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한화, 포스코 등 대기업에 다양한 가스경보시스템을 납품하고 있으며, 가스판매업체와 저장·사용시설업체에서 널리 애용하고 있을 정도로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처럼 가연성가스경보기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CO경보기도 개발한 그는 안전과 관련된 제품은 품질과 내구성이 뛰어나야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현재 CO경보기는 형식승인 의무화 품목이 아닙니다. 하지만 저희는 형식승인을 받음으로써 경쟁 제품들과 차별화할 계획입니다. 형식승인을 받을 경우 관공서나 공공기업, 대기업 등의 납품에서 유리할 것으로 봅니다. 아울러 소비자에게는 신뢰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개발비용과 인증비용이 많이 들어가더라도 형식승인을 받을 것입니다. 대국민 안전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출시하는 단독형CO경보기(CD-S200)는 가스누출로 가스농도가 250ppm(5분), 550ppm(1분) 이상일 때 85데시벨 이상의 큰 소리로 음성경보하며, 농도가 250ppm 이하로 떨어지면 경보음이 자동으로 멈춘다는 권 대표는 오동작이나 농도측정의 정확성과 제품 간편화를 위해 전기화학식 센서를 적용했고, 고용량 리튬 건전지를 사용해 3~5년간 건전지 교체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건전지 교체 시기가 되면 음성으로 건전지를 교체하라는 멘트가 나오므로 사용자들이 쉽게 건전지를 교체할 수 있다. 농도 지시값이 LCD에 표시가 되는 단독형 CO경보기(CD-S200LCD)는 AC220V 어댑터와 DC 12V 겸용이며 DC출력신호가 있어 차단장치 및 보일러 컨트롤러와도 연동이 가능, 가스누출 시 차단기를 자동차단 시켜 CO중독 사고를 사전에 예방 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조금 더 만족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CO경보기 시장이 발전하려면 탁상행정에서 벗어난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는 신속한 법규와 과감한 안전시스템 도입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품질미달 저가제품의 무분별한 수입이 남발되지 않도록 형식승인 의무화를 실시해 검증된 국산 및 수입제품이 보급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CO경보기 사용 의무화도 실시되어야 하고 제품사용기간도 지정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권혁 대표는 산업의 발전으로 다양한 가스경보기의 수요도 증가하는 만큼 더 나은 제품 개발은 물론 4차 산업혁명의 시대적 흐름에 따라  5세대(G)이동통신 서비스의 본격화에 대비해 가스뿐만 아니라 화재 등 전반적인 산업안전의 기술적 융합을 적용하는 IoT 토탈 안전시스템을 생산하는 전문제조업체로 거듭나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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