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지식 토대로 안전분야 책 저술 할 터”

2000년 초부터 가스학회서 활동
전통화학공학특별상 수상 겹경사
안전투자는 기업가치와 이익창출

[가스신문=박귀철 기자] “연구자로서 최고의 영광이죠. 제가 연구 활동 30년 기간 동안 제일 값진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상은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후배 연구원들이 많은 도움을 준 덕분이라 생각하며 수상의 기쁨을 함께 하고자 합니다.”

10월 24일 제주도 오리엔탈호텔에서 열린 한국가스학회 가을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이근원 국장(60)은 수상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최우수 논문상은 최근 3년 사이에 한국가스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의 피인용지수가 가장 높은 저자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이근원 국장이 쓴 논문은 ‘반도체산업 공정가스의 혼화성에 따른 반응성 고찰’이다. 내용은 반도체산업의 공정가스의 혼화성에 따른 반응성 정보와 저장캐비닛의 가스실린더 보관에 관한 안전기술 지침을 제시한 논문이다.

이근원 국장은 2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19년도 한국화학공학회 가을 학술대회에서도 ‘전통화학공학특별상’까지 수상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이 상은 전통 화학공학 분야를 장려하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李 국장은 다수의 우수한 학술적 업적과 실질적인 산학협력을 통하여 국내 화학공학 분야의 학술 및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된 것이다.

이근원 국장은 2000년 초부터 가스학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학회지 편집위원과 편집이사, 학술이사 등으로 봉사하는 등 가스업계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우리 주변에는 LPG, 도시가스를 쉽게 접할 수 있고 최근에는 수소자동차, 청정가스 연료자동차도 많이 구입,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스는 유용한 에너지원이지만 잘못 사용하거나 취급하면 화재나 폭발의 우려가 있으므로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가스안전은 확인입니다.”

최근 우리나라 경제가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는 이근원 국장은 가스 단체들 간의 유기적인 협업과 단결이 필요하고 가스산업에서 어려운 현안문제는 가스학회와 가스단체가 협심해서 해결함으로써 상생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내 가스 및 화학분야의 안전이 발전하려면 배려와 실천이 중요하다며, 타인의 안전을 생각하고 나부터 실천하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안전투자가 기업의 가치 증대와 이익창출에 기여한다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982년 숭실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화학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이근원 국장은 1988년 4월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공채 1기로 입사해 산업안전보건교육원 교수,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선임연구원, 연구위원, 팀장, 소장 등을 거쳐 현재 산업안전보건연구원 국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재직하는 동안 그는 서울대 산업안전최고전문가 과정 수료, 한국화학공학회 감사, 화학공정안전부문위원장, 한국위험물학회 부회장, 한국안전학회 이사, 대덕연구단지안전협의회 회장, 대한환경안전협회 부회장, 숭실대, 사이버한국외국어대 겸임교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저는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 지금까지 배운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안전 분야와 관련된 책을 저술할 계획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대학 등에서 안전인력 양성사업에도 기여하고 싶습니다. 저의 취미인 산행과 여행을 통해서 글도 쓰고 국립공원 봉사도 계속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나라 실험실안전 분야에 대해서도 꾸준히 연구하고 봉사할 생각입니다.”

이근원 국장은 가스학회 최우수논문상 수상을 통해 앞으로도 가스안전연구와 산업발전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나라 가스산업과 안전산업에 자신의 지식과 경험이 조금이나마 기여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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