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산 SOFC 기술개발 및 연료전지 기반 분산자원 중개사업 모델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에 참석한 (왼쪽부터) 에이치앤파워 강인용 대표, 삼천리 권오진 기술연구소장, 브이젠 백승엽 대표가 체결서에 서명 후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스신문=남영태 기자] 도시가스사,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제조사, 신재생에너지 가상발전 전문회사가 뜻을 모아 SOFC 산업 및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 활성화를 위한 설비 실증사업과 분산자원 중개사업을 추진한다.

㈜삼천리(대표 유재권), 에이치앤파워㈜(대표 강인용), 브이젠㈜(대표 백승엽)은 30일 대전 유성구에 소재한 에이치앤파워 본사에서 ‘국산 SOFC 기술개발 및 연료전지 기반 분산자원 중개사업 모델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권오진 삼천리 기술연구소장과 강인용 에이치앤파워 대표, 백승엽 브이젠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사업은 내년 국내 연료전지시장 진출을 앞둔 3㎾급 SOFC시스템에 대한 신뢰성·안정성 등 확보와 연료전지의 운영경제성 및 운전률 향상을 목적으로, 총 2단계에 걸쳐 추진된다. 1단계에서는 SOFC시스템에 대한 운전실증이 진행되며 2단계에서 소·중형 분산전원 중개사업이 추진된다.

협약 체결에 따라 삼천리는 3㎾급 건물용 SOFC시스템의 실증을 통한 기술 신뢰도·경제성 검증 및 최적의 운전 시나리오·유지보수 가이드라인을 개발한다. 더불어 에이치앤파워는 시스템 제품공급 및 유지보수와 확장 가능한 모듈형 시스템 설계·구축을 담당한다. 브이젠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가상발전소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대한 기술공급과 향후 소규모 분산자원 중개 시장 사업화 등을 추진한다. 특히 3사는 발전용으로 확장가능한 SOFC시스템 기술개발과 신사업모델 개발 및 실증지원 등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 실증사업 및 중개사업에 활용되는 에이치앤파워의 3㎾급 SOFC시스템 에너블록(ENERBLOCK)

SOFC 연계 중개사업은 건물에 연료전지설비를 설치 후 1달 주기로 생산된 총 전력량에서 소비되고 남는 전력을 계통망과 연결해 전력을 거래함으로써, 소비자(운전자)에게 운영경제성을 제고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각기 성격이 다른 3개사가 협력구도를 형성함에 따라 시너지 효과가 클 전망이다. 삼천리는 SOFC 보급 및 설치확대를 통해 새로운 도시가스 신수요처 발굴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에이치앤파워는 현재 내달 상용화를 앞둔 SOFC시스템에 대한 실증으로 신뢰성·안정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전력중개사업에 필요한 기술·개발로 향후 SOFC-전력거래사업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소규모 전력중개거래 사업, 가상발전소(VPP) 솔루션 등을 제공해온 브이젠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VPP 소프트웨어에 SOFC설비와 연계한 새로운 전력중개거래 플랫폼을 개발, 향후 안정적인 SOFC VPP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강인용 에이치앤파워 대표는 “건물용 SOFC시스템의 상용화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재생에너지 보급확대에 따른 변동서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인 분산전원으로서 연료전지의 역할을 증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승엽 브이젠 대표는 “현재 보유한 소규모 전력중개거래 플랫폼은 태양광·풍력발전처럼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높은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개발됐으나, 안정적인 분산전원인 연료전지를 추가함으로써 다양한 중개거래 전력 포트폴리오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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