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강동수 기자] 2019년도 최근 6개월(4∼9월)의 LNG 선물(미, 인터컨티넨털거래소=ICE, JKM)의 누계거래량이 약 26만매로 전년동기대비 3배가량 증가했다. LNG 선물거래는 2017년 이후 증가 추세가 뚜렷이 나타나 9월에는 6만매를 바라보는 수준까지 증가했는데 이는 2017년 연간 거래량보다 많다. 9월 중순에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시설에 대한 무인기 공격이 감행되어 헷지 목적 등의 매매 주문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LNG 선물의 거래량이 증가 추세인 배경에는 전 세계적으로 LNG 수요가 증가하고, 판매자와 구매자가 다양해짐으로써 시장 참여자가 늘고 있는 점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수입처에 대한 양하지 조항이 없어지는 등 스팟 매매의 확대와 함께 선물거래의 수요가 높아져 왔고, 선물거래의 유동성이 확보됨으로써 시장 참가자들을 지속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ICE의 LNG 선물거래 참가기업은 구미의 전력・가스회사와 대형 석유회사, 무역 전문회사, 금융기관 등이 중심인데, 최근에는 투자 펀드도 가세하는 양상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과 중국 등의 아시아시장에서부터 거래 관련 문의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LNG 선물은 극동아시아에 도착하는 LNG 스팟가격(JKM)이 대상이 되는데, 최근에는 구미 간의 LNG 매매계약에도 JKM을 가격지표로 삼는 예가 보인다. 또한, JKM과 파이프라인 가격(TTF)와의 상관성도 높아져 JKM이 LNG의 지표로서 인정받는 일이 늘고 있다.

최근 6개월간의 LNG 선물거래량은 LNG 표준선으로 환산하면 약 840척에 해당한다. 연환산으로 세계 LNG 무역량의 30%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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