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강동수 기자] 도쿄가스와 마루노우치 열병합은 지난달 일본 최초로 카본 뉴트럴 도시가스에 관한 기본합의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도쿄가스는 7월까지 쉘그룹으로부터 CO₂를 상쇄한 LNG 1카고분(7만톤)을 조달받아 이를 원료로 한 도시가스를 2020년 3월부터 공급한다.

계약기간은 2025년 2월 말까지의 5년간으로 미츠비시지소가 소유한 동경 치요다구의 오피스 빌딩 2개동의 코제너레이션 설비에서 사용한다.

마루노우치 열병합은 마루노우치 빌딩과 오테마치 파크빌딩에서 운영·관리하는 코제너레이션 2기에서 사용하는 도시가스의 전량을 카본 뉴트럴 도시가스로 한다. 하나는 SOFC와 마이크로 터빈을 조합한 가압형 복합발전 시스템으로 발전출력 200㎾이고, 다른 하나는 지역 냉난방 플랜트 내의 가스 엔진 코제너레이션으로 발전출력은 370㎾이다.

전자에서 발전한 전력은 마루노우치 내에서 미츠비시지소가 이용한다. 양쪽에서 나오는 열과 후자의 전력은 마루노우치 열병합이 지역 열병합사업에 이용한다. 코제너레이션 2기가 소비하는 도시가스는 합계 연간 70만㎥로 5년 동안 CO₂ 배출을 약 1만톤 삭감할 수 있다.

5년간의 도시가스 소비량은 도쿄가스가 공급받은 카본 뉴트럴 LNG 7만톤의 약 5% 정도이다. 마루노우치 열병합과 미츠비시지소는 카본 뉴트럴 도시가스를 통해 지역 열병합사업의 새로운 환경부하 저감에 공헌할 것이다.

도쿄가스의 카본 뉴트럴 LNG는 천연가스의 채굴부터 최종소비에 이르기까지의 전 공정에서 발생하는 CO₂를 쉘이 보유한 CO₂ 배출권과 상쇄한 것으로 배출권은 제3자 기관이 인증을 완료했다. 지구온난화 대책방법의 온실효과가스 배출량 산정・보고・공표의 제도에서 인증받은 CO₂ 삭감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자체적인 대처로서 ESG(환경・사회・기업통치)의 보고서 등에서 어필하는 것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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