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머티리얼즈 연구원들이 경북 영주시 본사에 위치한 분석센터에서 반도체 공정에 사용하는 특수가스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

 

연구개발 역량 강화 통해
반도체산업 패러다임 대응

특수가스 소재 정밀 분석
고객 요구 맞춘 제품 공급

[가스신문=한상열 기자]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특수가스전문업체인 SK머티리얼즈(대표 장용호)가 경북 영주시 본사에 통합분석센터를 구축하고 반도체 소재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한다.

SK머티리얼즈 측은 반도체 공정이 고집적화 및 초미세화로 진화하면서 보다 전문적이고 고도화된 반도체 소재 분석 능력을 요구하는 시장 흐름에 부응하고자 통합분석센터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8월 산학연 전문가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IT 소재 솔루션 플랫폼’을 출범했던 SK머티리얼즈는 통합분석센터 구축을 통해 소재 분석 역량을 극대화하고 있다.

통합분석센터에서는 SK머티리얼즈의 주력 제품인 삼불화질소(NF3), 육불화텅스텐(WH6) 등을 비롯한 특수가스는 물론, 반도체 박막증착 공정에 쓰이는 전구체(Precursor)와 반도체 공정용 웨트 케미칼(Wet Chemical)에 대한 정밀 분석을 수행하여 고객사의 요구에 맞는 제품 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분석과학회 등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신규 소재에 대한 분석방법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적절한 시기에 신제품을 개발하고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머티리얼즈는 SK이노베이션, SK케미칼, SKC 등 그룹 내 화학 산업 계열사와 협업 네트워크를 만들어 소재 분석 역량을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SK머티리얼즈는 제품 개발과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소재 분석 컨설팅을 제공하고 누구나 이용 가능한 오픈 랩(Open Lab) 운영을 통해 SK머티리얼즈가 보유한 분석설비 인프라를 공유함으로써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실천하는 사회적 가치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28일 경북 영주시 본사에서 박기선 연구개발본부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연구기관장, 협력업체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분석센터 출범식을 열고 상호 협력 및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박기선 본부장은 “통합분석센터에서 추진하는 분석기술 연구와 중소기업 및 다양한 기관과의 상생 협력 노력이 국내 소재 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차별화된 분석 서비스 역량을 갖춘 소재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머티리얼즈는 통합분석센터를 통해 내재화된 분석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향후에도 반도체 소재 국산화 및 친환경 대체 소재 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용어해설>

△삼불화질소(NF3) : 반도체 공정에서 챔버(Chamber) 내 불순물을 제거하는 세정용 특수가스로 SK머티리얼즈는 세계 시장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며 생산 및 판매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음.

△육불화텅스텐(WH6) : 반도체 박막증착 공정에서 사용되는 특수가스.

△반도체 박막증착 공정 : 반도체 회로 간의 구분·연결·보호 역할을 하는 얇은 층 형태의 ‘박막’을 반도체 웨이퍼 위에 균일하게 쌓는(증착하는) 공정.

△전구체 : 반도체 회로 위에 여러 화합물을 균일하게 증착시키는 특수가스.

△웨트 케미칼 :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고객 특화형 세정액, 식각액 등을 통칭.

 

▲ SK머티리얼즈 박기선 연구개발본부장이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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