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겐섬 남동쪽 끝단에서 파이프란인 부설선 ‘Castoro 10’의 플렛폼에서 노드 스트림2의 파이프라인을 연결하고 있다.

[가스신문=강동수 기자] 미 상원은 독일에 대한 러시아의 대규모 가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회사들에 대해 부과된 제재 조치를 할 수 있는 국방 법안을 승인했지만, 노드 스트림2 파이프라인이 거의 완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제재는 그다지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상원 의원은 지난 17일, 공식적으로 국방승인법(NDAA)으로 알려진 수십억 달러 규모의 국방정책법안을 압도적으로 통과시켰다. NDAA는 광범위한 국방 정책 및 군사 지출에 적용된다. 2020년 법안에는 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러시아의 105억 달러 규모의 노드 스트림2(NS2) 가스 파이프라인을 설치하기 위한 심해 파이프라인 설치 회사에 제재를 부과하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이 파이프라인은 러시아가 주도하고 있으며, 국영 에너지 가즈프롬의 후원을 받고 있으며, 쉘, OMV, 엔지 등 일부 유럽 에너지 회사로부터 부분적으로 자금을 조달받았다.

러시아에서 터키로 이어지는 약 120억 달러의 터크스트림 프로젝트도 국방 법안에 언급되었지만 파이프라인은 1월 초에 개시될 예정이어서 제재 조치는 효과가 없다.

NS2가 기간 안에 완료되면 미국의 제재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NS2는 파이프 라인이 언제 완성될지 또는 아직 더 많은 루트가 완성되지 않았는지에 대한 직접적인 의견은 없었지만, 지난 11월 러시아 부총리는 2020년 중반에 파이프라인이 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10월 말 NS2는 파이프라인이 87% 완료됐고, 또한 길이가 2,100km(NS2와 병렬 선행 파이프라인인 NS와의 합계)가 되어 파이프라인이 현재 90% 완료된 것으로 추정된다.

NS2 파이프라인은 러시아가 유럽에서의 에너지 지배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여기는 미국이 실상 유럽으로의 미국산 LNG 수출을 늘리고 싶어한다는 점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표면상으로 미국은 러시아 주도 파이프라인을 목표로 한 제재는 유럽의 에너지 안보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테드 크루즈 미 상원의원은 NS2의 건설 중단을 촉구하면서 미국은 EU와 함께 하여 에너지 다양성을 지원하며 러시아의 경제 협박과 싸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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