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블유아이씨와 가스안전공사가 공동개발한 간이 제독처리가 가능한 표준화된 독성가스 응급조치장비. 독성가스의 응급조치 및 제독처리는 물론 편리하게 이송할 수 있는 복합기능을 갖췄다.

[가스신문=한상열 기자] 특수가스안전장비 전문제조업체인 더블유아이씨(주)(대표 공원석)가 가스안전공사와 함께 ‘간이 제독처리가 가능한 표준화된 독성가스 응급조치장비’를 개발,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이 장비는 내용적 44ℓ, 47ℓ, 49ℓ 등의 고압용기에 충전돼 있던 독성가스가 누출됐을 경우 리킹캡을 이용한 신속한 응급조치뿐만 아니라 간이 스크러버 기능을 이용, 제독처리까지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고위험 독성가스 누출 시 국내 환경에 맞는 표준화된 응급장비의 부재로 인한 잠재적인 피해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가스안전공사와 더블유아이씨가 공동으로 응급조치 및 제독처리는 물론 편리하게 이송할 수 있는 복합기능을 갖춘 장비를 개발하게 됐다.

이에 따라 가스안전공사와 더블유아이씨는 이 장비와 관련해 공동발명특허(독성·가연성 반도체 특수가스 이송용 배기장치)를 출원(출원번호 10-201-0078261)하고 보급 확대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31일 충북 청주시 오창읍 소재의 녹십자에서 실시한 2019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 이용, 높은 안전성을 입증했다. 암모니아 누출을 가상한 이 훈련을 통해 특수가스제조사,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제조사 등의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 장비는 리크방지캡과 이동형 스크러버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리크방지캡은 ERCV에 넣기 전 또는 스크러버를 활용하기 전에 용기에서 누출되는 가스를 차단하기 위한 장치다. 또 이동형 스크러버는 단거리 이송용으로 이용이 가능하며, ERCV에 넣기 전 단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또 고압의 질소용기를 별도로 구성, 퍼지까지 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더블유아이씨는 악취 및 유해가스 제거효율이 높은 암모니아, 황화수소, 아세트알데히드,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등의 활성탄(Ex-PolTM)을 갖추고 있다.

이 회사의 공원석 사장은 “이 장비는 필드테스트 및 성능시험평가를 거쳐 개선한 후 표준화해 보급하기로 하고 가스안전공사 산업가스안전기술지원센터에서 실시하는 독성가스 법정교육 시 ER(비상대응) 교육훈련용으로 이용하기로 했다”면서 “향후 독성가스 취급시설 비상대응장비 등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가스안전공사와 더블유아이씨는 앞으로도 용기, 밸브 등에서의 리크로 인해 독성가스가 누출될 경우 골든타임 확보와 현장 비상대응 역량 강화, 피해확산 차단하는 등 특수가스의 안전성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17일 개최한 대한민국 강소기업대상에서 반도체용 특수가스와 관련한 각종 설비 및 독성 및 가연성가스 누출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한 간이제독이 가능한 독성가스응급조치장비를 개발, 공급한 성과를 인정받아 강소기업대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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