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BS의 승인을 받은 LPG 연료 추진 시스템

[가스신문=강동수 기자] 일본 가와사키중공업은 LP가스를 선박용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LPG 연료공급 시스템의 설계기본승인(Approval in Principle)을 미국 선급협회(ABS)와 일본 해사협회(ClassNK)로부터 취득했다.

LPG 연료는 국제해사기구(IMO)에 의한 선박의 각종 배기가스 규제 강화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중유 대신 클린 연료로 주목을 받고 있는 LPG의 연료화에 대한 검토가 가속화되고 있다. LPG 연료를 사용하는 것으로 배기가스 안의 이산화탄소와 유황산화물 등의 배기량을 줄일 수 있어 가와사키중공업의 LPG선은 LPG의 연료화에 따른 EEDI 규제 페이즈3를 통과할 수 있다.

EEDI 규제는 1톤 화물을 1마일 운반할 때 배출되는 CO₂의 그램 수로 정의되는 에너지 효율 설계 지표(EEDI)를 이용하여 새로 건조된 선박의 에너지 효율성의 규제를 수치로 적용 강제하는 국제적인 규제이다. 건조 계약일과 인수일에 대해 단계적으로 강화한다. 대형 LPG 수송선이나 LNG 수송선 등 일부 선박에는 2022년 이후의 건조 계약선부터 페이즈3(기준치보다 30% 삭감)가 요구된다.

이 시스템은 가와사키중공업이 LPG 수송선, LNG 수송선 및 LNG 연료 추진선의 설계・제조로 얻은 노하우를 살려 개발한 것으로 복수의 선급협회로부터 승인을 받은 높은 신뢰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ClassNK 및 관계 주관청의 협력을 얻어 이 시스템을 탑재한 일본 최초의 LPG 연료 추진 LPG 수송선의 건조를 사카데 공장에서 시작하고 있다.

가와사키중공업은 LPG 연료선을 시작으로 차세대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액화수소 수송선 등 앞으로도 지구 환경에 친화적인 선박 기술을 개발・제공하고 저탄소사회의 실현에 공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IGC 코드에 기초한 위험성 평가에 따라 확립된 높은 안정성을 가진 제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LPG 수송선 외에도 일반 선박에 적용 가능한 기기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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