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이경인 기자] 산업현장의 각종 사고와 산업재해를 비롯해 직장내 괴롭힘 등 정신적 외상(직업적 트라우마)을 겪는 노동자를 위한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무료)가 제공된다.

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와 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박두용)은 직업적 트라우마 전문상담센터(이하 직업트라우마센터/ 문의: 1588-6497)를 전국 8곳에 설치하고 이달 16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센터에서는 임상심리사 등 심리 및 정신보건 관련 자격을 갖춘 전문인력이 심리검사·심리상담·심리교육·사후관리 등 전문상담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직업적 트라우마 관련 사건·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에는 긴급 심리 안정화를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집단 트라우마 교육도 제공한다.

모든 상담 내용은 비밀이 보장되며 상담 신청은 노동자 개인이 직접 신청하거나, 관련 사건이나 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에서 해당 지역 안전보건공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안전보건공단은 세월호 참사 이후 노동자뿐만 아니라 전국민의 트라우마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대구근로자건강센터에 직업트라우마센터를 두고 지난 2년간 시범 운영했다.

안전보건공단 박두용 이사장은 “직업트라우마센터가 직업적 트라우마를 겪는 노동자의 일터 조기 복귀 및 정신질환에 예방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사업장 및 노동자의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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