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유재준 기자] '국제 LNG수입자협회(GIIGNL) 연차보고서' 발간

지난해 글로벌 천연가스 시장에서 총 3억5470만톤 규모의 LNG가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대비 13% 늘어난 수입량이며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지역이 전체 수입량의 69%를 차지했다.

또한 지난해는 사상 최대로 7100만톤의 LNG 
신규공급 투자의사결정(FID) 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LNG수입자협(GIIGNL, the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LNG Importers)가 발간한 2019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적으로 
총 3억5470만톤의 LNG가 수입됐으며 이는 
전년 대비 13%(4090만톤)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지역은 전년 대비 수입량이 75.6% 증가했다. 유럽은 풍부한 인프라 및 배관망이 잘 구축된 천연가스 시장을 바탕으로 LNG초과 공급시장에서 초과물량을 흡수하며 시장의 균형자 역할을 담당했다. LNG수입은 유럽 내 석탄 발전에서 가스로 연료전환을 촉진하는데 기여했다.

또한 한국, 일본, 대만 등 전통적 아시아 지역은 다소 온난한 날씨 및 원자력 발전량 증가에 따른 LNG수입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 수입량의 69%를 차지하며 최대 수입지역의 지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늘어나는 천연가스 수요의 충족 및 국내 생산량 감소보완을 위해 LNG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대기질 개선노력의 일환으로 LNG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14%)하고 있으나 전년 대비(38%) 다소 완화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의 추가 LNG공급은 대부분 미국, 러시아, 호주의 신규생산에서 비롯됐다. 미국과 호주 총 5곳의 대규모 액화 프로젝트가 상업생산을 시작했으며 2곳의 소규모 프로젝트가 러시아 및 아르헨티나에서 수출을 시작했다.

현재 총 42개국이 LNG를 수입하고 총 21개국이 수출을 하고 있다. 4년 미만의 단기계약을 통해 수입된 LNG는 전체 물량의 34%(1억1900만톤)에 달했다.

환태평양 지역이 최대의 공급처 지위(1억4670만톤)를 유지한 가운데 환대서양 지역이 대부분의 추가공급을 담당하며 사상 최초로 중동의 9390만톤보다 많은 1억1420만톤의 LNG를 공급했다.

LNG는 점차 상품화되고 있으나 단기 및 스팟계약의 점유율 증가세는 전년대비 다소 둔화됐다. 이는 미국과 호주의 신규 장기계약 물량공급 개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단기 및 스팟계약에 따라 수입된 물량은 전년 대비 1970만톤이 증가한 1억1900만톤으로 이는 전체 수입량의 34%에 해당하며 전년 32% 대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점유율을 유지했다.

미국은 단기 및 스팟 계약물량의 20%를 점유하며 유연한 LNG의 최대 공급자로 떠올랐으며 반면 세계 최대의 LNG수출국인 카타르는 단기 및 스팟물량에서 과거 대비(2018년 11.7%, 2017년 19.7%) 다소 축소된 5%의 점유율을 보였다.

국제 LNG수입자협회 장 마리 도제 회장은 “2019년은 전체 LNG수입량 및 신규 투자결정, 물량증가 측면에서 기록적인 한 해이다. LNG는 앞으로도 보다 유연하게 시장과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전하고, 청정하며, 믿을 수 있는 에너지 원료이다”며 “신속한 대기질의 개선 및 탄소 배출량 저감에 기여할 수 있는 천연가스의 지속적인 활용이 에너지 믹스에서의 LNG역할을 지속시킬 것이며, 유연한 LNG 인프라의 활용을 통해 보다 많은 국가가 천연가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향후 단기적으로 초과공급 시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입국들의 경기 타격으로 LNG수요 역시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