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유재준 기자] 지난 달 23일 중소벤처기업부는 공공기관의 동반성장 역할 강화를 위해 5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동반성장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2019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결과 등급별로 우수 8개, 양호 21개, 보통 20개, 개선이 9개 기관으로 집계됐다.

이중 등급별로 우수는 남부발전, 동서발전, 중부발전과 한국에너지공단 등이 차지했고 양호는 남동발전, 서부발전, 수력원자력, 한전과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이 차지했다. 보통은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등이 포함됐으며 개선에는 한국석유공사 등이 포함됐다.

다만 가스공사나 가스기술공사 등 가스관련 기관들의 안타까운 푸념이 들려온다. 관련 기관들이 최선을 다하지 못해서 만족스러운 평가결과가 나오지 못한 이유도 있겠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해도 우수 등급에 속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우수 등급에 속한 남부발전, 동서발전, 중부발전 등은 발전회사라는 업무영역 자체가 복잡한 프로세스와 기자재발주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중소기업들과의 접점과 지원물량이 다양한데 비해 가스관련 공기업들은 비교적 업무영역이 한정되고 상대적으로 발주물량이 적어서 발전사들을 뛰어넘는 좋은 점수를 얻기에는 한계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개선등급에 속한 준정부형 공기관들이 대민 접점과 발주물량이 많지 않은 인터넷 및 정보화 등을 주관하는 기관이라는 점을 보면 쉽게 수긍이 간다.

중기부는 내년부터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를 절대평가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하고 평가 대상 공공기관도 현재 58개에서 전체 공공기관 135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정부의 평가방식이 보다 객관적이고 고유의 업역을 고려해 형평성에 준하는 방식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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