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남영태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20일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사업’의 지원 대상으로 한국자동차연구원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사업은 다양한 형태의 충전소를 구축·운영해, 한국형 수소충전소 표준 확립 및 부품 국산화율 제고를 위한 사업으로 향후 4년간 국비 1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지난 한 달간 각 기관의 국산 부품 실증 및 충전소 운영 방안과 지자체 수소버스 보급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지난 달 27일 개최했다.

평가 결과, 현재 수소버스 시범사업도시이자 수소버스 보급의지가 강한 창원시 지역 산업과 연계하고, 수행기관들의 역량이 뛰어난 한국자동차연구원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수소버스용 충전소 2개소(350bar+700bar, 700bar+700bar) 모두 올해 하반기 착공해 내년 연말 완공할 예정이다.

부품실증형 충전소는 한국자동차연구원 동남본부 부지 내, 버스연계형 충전소는 창원시 덕동시내버스 차고지에 구축하여 부품 실증과 버스연계형 실증을 병행할 예정이다.

부품 국산화율 80%이상으로 충전소를 구축한 뒤, 수소버스 충전과 더불어 충·방전 모사장치를 이용해, 내구성을 시험하는 등 부품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고장 시 긴급충전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실증사업 종료 후에도, 한국자동차연구원 동남본부 내 충전소는 수소 관련 연구에 지속적으로 이용할 예정이며, 덕동 시내버스 차고지 내 충전소는 일반 수소버스용 충전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과정에서 나타나는 기술적·운영적 보완사항을 파악 및 해결하고, 버스용 수소충전소 보급, 부품국산화, 충전소 설치비용 저감, 성능 및 안전 평가 등의 목표를 달성하여 수소경제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수소버스용 충전소와 수소생산기지를 연계하여 구축함으로써, 수소 공급과 수요를 균형 있게 충족하도록 노력할 것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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