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위치한 H강동 수소충전소 전경
▲ 하루 70대의 수소차를 충전할 수 있는 디스펜서 및 수소차.

[가스신문=최인영 기자] 도심 최초의 융복합 수소충전소가 서울 강동구에 준공되면서 수소전기차 이용자의 편의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와 GS칼텍스의 협업으로 구축한 ‘H강동 수소충전소’를 28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이 충전소는 지난해 9월 가동하기 시작한 ‘H국회 수소충전소’에 이어 서울에 위치한 두 번째 상업용 수소충전소로 현대차가 구축하고, GS칼텍스가 운영한다.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하루 약 70대의 수소차를 충전할 수 있다.

‘H강동 수소충전소’는 기존의 LPG·전기차 충전 주유소에 수소충전소를 결합한 형태의 융복합 충전소다. GS칼텍스는 지난해 10월 100㎾급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설치한데 이어 이번에 수소충전소를 오픈함으로써 휘발유·경유·LPG·전기는 물론 수소까지 모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맞춰 서울시내 민간부지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이 수소충전소는 길이 100m 이상의 초대형 융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이다. 또 세차기 2대와 차량 내부 청소를 할 수 있는 셀프서비스 등 다양한 코너도 마련돼 있어 서울 동부권과 수도권 지역 전기차 이용자들의 편의성과 접근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GS칼텍스와 현대차는 지난 2018년부터 서울, 부산, 인천 등 전국 도심과 여주, 안성, 함안, 하남 등 고속도로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에 신설한 H강동 수소충전소는 두 회사가 구축한 여덟 번째 수소충전소로 개발제한구역 내 수소충전소 허용 등 수소충전소 입지규제 완화를 적용받은 대표 사례이자 현대차와 에너지업계가 수소경제 확산을 위해 전략적으로 협업한 사례로 꼽힌다.

한편 산업부는 ‘H강동 수소충전소’ 준공을 시작으로 △광주 남구(5월29일) △충북 청주(6월1일) △전북 완주(6월3일) △충북 음성(6월4일) △충북 충주(6월11일) △강원 삼척(6월 중순) 등 총 8기의 수소충전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서울 지역에 보급된 수소전기차는 지난달 기준 1049대에 이른다.

▲ 서울 강동구에 신설한 융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의 모습. 왼쪽부터 수소충전소, 셀프주유소, LPG·전기차 충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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