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맡을) 사 空(빌) 공 (볼) 견 慣(익숙할) 
 

사공견관
의미  ‘사공은 자주 봐서 익숙하게 보인다’ 진귀한 것도 자주 보면 신기하지 않고 평범하게 보인다는 뜻.


유래  중국 당나라 필기소설집인 맹계(孟棨)의 《본사시(本事詩)》 〈정감(情感)〉에 나오는 이야기.
중당(中唐) 때 청렴한 시인 유우석(劉禹錫 772∼842)은 쑤저우[蘇州] 자사(刺史)로 근무할 때 토목건축공사를 맡은 사공(司空) 관직에 있었던 이신(李紳 772∼846)과 서로 왕래하며 우정을 나누었다.
어느 날 이신은 유우석을 성대한 주연에 초대하여 아름답고 기예가 뛰어난 기생으로 하여금 그를 위해 노래를 부르도록 하였다. 그 자리에서 유우석은 기생에 반해 시흥에 젖어 다음과 같은 시를 지어 읊었다.

“높은 상투 머리 쪽지고 궁녀같이 곱게 꾸며

봄바람에 흥겨워 두위랑을 부르는데

사공은 자주 보아 익숙한 일이지만[司空見慣渾閑事]

강남자사(蘇州 刺史)의 창자는 다 끊어질 듯하다.”


응용  어떤 사물이던지 자주 보면 사공견관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귀한 것일지라도 늘 옆에 있으면 귀한 줄 모르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삶은 초심을 잃지 않은 것,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영근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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