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청정수소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후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스신문=최인영 기자] 수소 생산, 운반, 공급에 이르는 완결된 공급망을 구축함으로써 세계 수소경제를 선도하기 위해 산업부를 비롯한 공공기관, 30개사가 힘을 합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23일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공사 등 5개 공기업과 에너지기술평가원 등 준정부·연구기관 6개사, 대우조선해양, 두산퓨얼셀 등 민간기업 16개사,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한국선급 등 총 30개사와 함께 해외 청정수소 공급망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그린수소 해외사업단을 발족했다.

협약에 따라 산업부는 청정수소를 공급할 수 있는 해외 업체에 대해 약 6개월간 경제·기술·지정학적 타당성을 분석·제공해 사업 위험성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청정수소 생산·공급을 실증(4~5년)한 후 민간의 해외 청정수소 생산·공급에 관한 투자를 유도(3~4년)한다.

또한 수소산업 생태계 경쟁력 확보를 위해 내년부터 수소 전문기업을 지정·육성하는 한편 창업과 업종 다각화를 지원한다. 수소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역 특화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지역 수소산업 혁신 기관과의 연계를 추진한다. 이를 제도적으로 지원하고자 수소경제 컨트롤타워인 수소경제위원회를 다음달 1일 국무총리 주재로 조기 개최한다.

앞서 지난해 1월 정부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과 표준, R&D, 수소차, 인프라, 충전소, 안전 등 6개 분야별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추진해오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글로벌 수소차 판매 1위, 연간 수소충전소 세계 최다 구축, 세계 최대 연료전지 발전시장 조성 등의 성과를 거뒀다. 지난달까지 수소전기차 보급대수는 2,231대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1,008대)보다 약 120% 증가했다. 수소충전소는 올해 말까지 100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연료전지도 올해 말까지 180㎿를 추가 완공해 오는 2022년에는 목표치 1GW를 달성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국내 연간 수송용 수소 수요량은 2020년 4,000톤에서 2030년 약 37만톤, 2040년 약 100만톤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그러나 국내 부생수소의 공급 잠재력, 추출수소의 온실가스 배출 문제, 국내 그린수소 생산능력 및 기술적 한계 등을 고려할 때 2030년 이후에는 해외에서 최소 10~50%의 청정수소를 조달해야 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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