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박귀철 기자] “전라북도에서 최초로 가스기술사 사무소를 개설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영광이라 생각합니다. 가스안전을 위한 컨설팅, 설계, 감리, 기술검토에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향후에는 방폭 설계 분야까지 확대할 것입니다. 또한 기회가 된다면 국가적으로 진행하는 안전진단 업무도 하고자 합니다.”

지난 5월 11일 전북 익산시 석암동에 전북 최초의 가스기술사 사무소인 반석가스기술을 개설한 남기문 대표(54)는 새로운 길을 걷게 된 것에 대한 걱정도 없지 않지만 배우는 자세로 최선을 다해 가스업계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기문 대표가 가스와 인연을 맺은 것은 대학 졸업 후 전공 분야를 떠나 기술계에 관심을 갖고 가스기능사 시험에 합격해 고압가스 업체인 신일가스(주)에 근무하면서부터다. 현장에서 가스 실무를 익힌 그는 이후 직업학교에서 가스 및 배관 강의를 진행한 후 산업현장 경험을 쌓아나갔다.

“직업학교를 떠나 (유)현대종합에너지에 입사해 근무하던 중 대표님이 가스기술사 시험에 도전해보라는 권유에 따라 본격적으로 준비에 들어갔죠. 원래 제가 가스기능장과 배관기능장을 갖고 있어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남기문 대표는 결국 지난해 5월 가스기술사 시험에 합격했다.

“지방에서 다른 기술사들과 접촉도 없이 공부하다 보니 여러 가지 정보 면에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가스기술사회에서 진행하는 모의 면접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선배 기술사들의 도움으로 면접시험에 응시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도 지역에서 가스기술사에 도전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가스기술사의 업무 범위가 현재 제약이 많아 역할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남기문 대표는 올해 안으로 가스시설시공업(제1종)을 추가하여 고압가스시설 및 LPG 분야의 시공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스시설 감리업무에 있어서 가스기술사의 참여가 중요한 요소라 생각됩니다. 현재 건축법에서의 가스기술사 감리 참여 배제가 가스기술사의 업무를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므로 관련법을 개정하여 가스기술사의 가스시설에 대한 감리업무가 포함되어야 합니다.”

이어서 그는 가스기술사의 업무는 가스안전공사의 업무와 상충 되는 부분이 많아 기술사의 업무영역 확대는 어려운 상황이고 가스안전공사의 업무 효율성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서로가 협조적인 관계로 업무의 분할이 이루어진다면 상호 간에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산업이 발전하는 가운데 그래도 가스산업의 전망은 매우 밝다고 생각하는 남기문 대표.

“기존 화석연료를 이용한 에너지사업이 진행되면서 대기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환경적인 측면에서 볼 때 화석연료의 단점이 많습니다. 연료는 점진적으로 대기오염이 적은 가스연료를 이용한 에너지사업이 발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최근에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수소에너지는 환경오염이 극히 적은 관계로 자동차, 연료전지발전 등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봅니다.”

지금은 가스기술사 사무소 역할인 설계 업무에 집중할 것이라는 남기문 대표는 앞으로 가스시설에 대한 방폭 업무, 시공업, 가스안전영향평가 등의 활동을 위해 많은 학습과 연구를 진행하고, 가스시설 안전을 확보하기 위하여 알고 있는 지식을 활용하여 가스업계와 상호 교류를 통하여 기술적인 조언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가스기술사로서 역량이 부족할 수 있지만 지역의 가스업계 발전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나갈 것입니다. 또한 가스기술사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가스기술사의 업무영역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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