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유재준 기자] SK하이닉스가 충북 청주 반도체공장 부지 안에 LNG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하는 계획이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산업부장관의 최종 승인을 받으면 청주 반도체 생산라인 증설을 위한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SK하이닉스는 경기 이천과 청주에 2023년 초 가동을 목표로 각각 585㎿ 규모의 LNG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며 투자액은 총 1조6800억원이다.

이 중 이천 LNG열병합발전소 건설계획에 대해 지난 3월 환경영향평가 조건부 동의 의견을 받은 바 있으며, 청주 흥덕구 외북동 일대에 건설하는 LNG발전소는 지난해 12월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산업부에 접수 이후 지난 달 30일 환경부로부터 ‘조건부 동의’ 의견을 받은 것이다.

이에 대해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등 30여개 단체가 참여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는 환경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건부 동의를 비난하는 등 반발기류가 거세지고 있다.

충북시민대책위원회는 환경문제를 유발하는 발전소를 막아야 할 환경부가 조건부 동의라는 이름으로 기업이익에 우선하는 결정을 내린 것은 직무유기라고 지적하며 더 강력한 반대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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