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수기술상 수상 후 김승섭 대표가 정만기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스신문=최인영 기자] 국내 기업이 만든 수소충전용 냉각기 ‘H2충전소 칠러시스템’이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3일 수소모빌리티쇼에서 수소충전인프라 우수기술상을 수상했다.

㈜삼정이엔씨는 수입냉각기의 한계로 꼽히는 잦은 끊김으로 인한 충전시간 지연, 충전량 미달(75%) 등의 문제를 해결한 제품으로 지난 2017년 광신기계공업(주)과의 만남을 계기로 첫발을 내딛었다. 지난 2007년 삼정이엔씨의 김중섭 총괄이사와 광신기계공업의 장태습 구매팀 팀장은 우즈베키스탄에 CNG압축기용 냉각장비 납품 당시부터 인연을 맺어 왔다. 이후 2017년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여주휴게소에 수소충전소 구축사업을 공동수행하면서 수소충전기용 냉각기에 대한 기술력을 익힐 수 있었다. 양사는 수소충전용 칠러 국산화 개발에 공감, 국산화하는데 앞장서기로 결의했다. 불철주야 이어온 노력으로 삼정이엔씨는 수소충전용 냉각기에 대해 2018년 특허출원 후 2019년 정식등록하는데 성공한다.

수소차 기준 충전시간 3~4분, 충전량 98%를 달성함으로써 수소차 7대, 상용차 3대를 연속충전할 수 있는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제품 출하 전 사전 시연과정을 거쳐 현장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장을 최소하도록 설계하고 있다.

▲ 김승섭 삼정이엔씨 대표가 사전시연영상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전시연영상은 수소모빌리티쇼 현장에서도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현대자동차, 현대로템, 효성중공업, 에어리퀴드, 덕양, 한화파워시스템 등 주요기업뿐 아니라 한국가스공사, 고등기술연구원 관계자들도 전시부스에 내방해 수소충전소용 냉각장치 시스템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기술협업 등 사업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승섭 삼정이엔씨 대표는 “수소충전소에 들어가는 냉동장비에서만큼은 대한민국 1등으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면서 “안전하고 하자 없는 완벽한 제품을 만들어 납품·운영함으로써 국내 기술력을 세계에 입증해보일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삼정이엔씨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엔케이텍, 발맥스기술, 광신기계공업 등 3개사로부터 수소충전용 냉각기 납품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 삼정이엔씨 김중섭 총괄이사와 광신기계공업의 장태습 구매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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