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 트럭

[가스신문=최인영 기자] 수소차와 수소연료전지를 핵심축으로 하는 정부의 수소경제활성화 로드맵이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6일 스위스와 계약한 수소화물차의 최초 물량(10대)을 광양항에서 출항했다고 밝혔다.

이 화물차는 현대자동차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차량 총 중량 34톤급(트레일러 무게 포함), 수소연료전지 출력 19㎾, 구동모터 350㎾, 1회 충전주행거리 약 400㎞에 이르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번에 수출하는 차량은 산업부의 ‘상용차용 연료전지 냉각시스템 및 수소트럭 개발 R&D’의 결과물로서 수소연료전지 냉각시스템과 제어기술 등을 적용했다.

현대차는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총 1600대를 스위스에 수출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국내 기업이 스위스 수소차 시장에서 경쟁국 대비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 스위스에서 축적한 Track Record를 바탕으로 2019년 419대에 머물던 수소차 수출물량을 2028년에는 22만3772대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국내 수소차에 이어 상용차까지 수출주력 상품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수소스택, 수소연료전지 냉각시스템 등의 기술력도 입증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기업이 글로벌 수소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5년간 약 1000억원 규모의 신규 지원을 실시할 것”이라면서 “상용차 연료전지의 내구성은 기존 대비 5배, 연료전지 에너지밀도는 50% 개선하는 한편 수소트럭용 대형모터 국산화 등을 통해 핵심부품 성능과 내구성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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