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형 기자
김재형 기자

[가스신문=김재형 기자] 집중호우가 연일 지속되면서 급기야 피해를 입은 7개 시·군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이뤄졌다. 이번에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은 경기도 안성시, 강원도 철원군, 충북 충주시·제천시·음성군, 충남 천안시·아산시 등이다.

장대비에 가스시설도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입고 있어 공급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집중호우 가스시설 피해접수 현황에 따르면 8월 초 임에도 불구하고 호우로 인해 총 17건의 가스시설이 손상됐다.

주택 등 사용시설 중에는 시설손상이 5건, 단순 침수 1건, 기타 9건이었으며 공급시설은 단순침수가 1건, 기타 1건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의 피해는 토사유출에 따른 소형저장탱크 손상, 배관 파손 등이었으며 옹벽 등이 붕괴되면서 LPG용기가 이탈하는 사례도 있었다. 심지어 하천이 유실되면서 수십 미터의 도시가스배관이 외부로 노출되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무엇보다 현장에서 가스공급자들이 적극 대응하면서 아직까지는 가스폭발 등 2차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천만 다행이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투혼을 보이고 있는 가스공급자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더욱이 한국가스안전공사 재난관리처는 전국의 피해사례 및 대처현황을 취합해 적극 알리고 있다. 또한 LPG사업자 단체 주축으로 회원들의 실태를 파악하고 있으며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기를 요청 중이다.

사태가 완전히 수습되기 전까지 절대로 방심하면 안 된다. 비 피해 현황을 다각적으로 취재하는 과정에서 오전까지 별다른 피해가 없던 벌크사업자는 오후 들어 토사가 유입돼 소형저장탱크가 크게 손상되는 등 상황이 급변하기 때문이다.

가스공급자들은 안전관리를 위해 비상안전망을 가동하고 시설파악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아울러 향후 가스시설 피해복구와 안정적인 공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가스인들의 따뜻한 관심도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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